낭만
나는 요즘 영화나 노래를 듣다 알 수 없이 눈물을 흘릴 때가 많아졌다.
슬프지도 않았는데, 우울함도 느끼지 못했는데
어떤 장면, 어떤 대사, 어떤 가사를 듣고 볼 때 눈물이 흐른다.
참 슬프게 눈물을 흘린다.
이성의 통제를 벗어난 감성이 나의 눈물을 흐르게 한다.
내 머리와 마음, 등잔 밑의 숨어 느끼지도 생각하지도 못하는 어떤 아픔의 상처로 날 이렇게 울리게 하나 생각만 한다..
원인을 찾지 못하는 이 눈물이 멈추고 뭔가 시원한 바람이 살짝 나를 지나간 듯 상쾌한 기분을 느낀다.
눈물이 많은 내가 반대로 눈물이 마르는 날이 올까 두렵다.
그렇기에 원인 모르는 나의 눈물을 아픔이라고 하지 않고 낭만이라고 얘기하고 싶다.
나의 감정을 아직은 느낄 줄 아는 감성을 즐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