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나 아닌데?

설계되는 모습들

by 여섯시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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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친구와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중 과거 연애 얘기로 대화가 이어가고 있었다.


친구는 과거 남자친구와 있었던 얘기를 하며 계속하는 말이 “내 모습은 그게 아니었는데~ 왜 그랬을까? 후회돼!”였다. 자신이 그 사람을 위해 했던 행동들이 거짓된 행동이고 맞춰줬던 연애를 했기에 후회한다는 것이었다.

처음부터 나는 좋아하는 감정이 없었지만 그 사람이 날 좋아해 줬기에 4년의 장시간 연애를 유지했다고 했다.


그런 얘기를 들으며 나는 다른 생각이 들었다.


정말 저게 저 친구의 진정한 속마음일까?


처음은 좋아하는 감정 없이 상대방에 고백으로 연애가 시작될 수 있지만.

타인의 감정만으로 긴 연애를 유지할 수 있을까. 온전히 내가 맞춰주는 연애는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이란 감정의 공유로 통해 마음을 느끼고 사랑으로 느끼는 건데. 일방적인 사랑이었다면 서로가 가는 방향이 다르기에 결국 멀어지고 헤어졌을 것이다.

만약 겉으로 부정하는 사랑이 정말 아니었다면 사랑이 아닌 자신의 이익을 위한 연애이지 않을까

연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은

육체적인 쾌락이나 나는 사랑하지 않지만 상대방이 나를 사랑해 준다는 상대적 우월감으로 남들에게 받지 못하는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선택적 이익 추구하고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이기적인 마음이 사실 사람들의 진심이지 않을까.

남들에게는 꺼낼 수 없는 자신들의 속된 마음들


-나쁜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은 없다.-


친구들에게 자신의 얘기를 할 때 상대방의 입장을 더 좋게 말하는 사람은 드물다 오히려 자신을 포장하여 말하는 게 대부분이다. 좀 더 나쁜 사람은 상대방과 함께 했던 추억도 깎아내리며 옆의 있던 사람도 깎아내리며 자존감을 찾는 사람이지 않을까.


진실을 숨기는 모습은

각박해진 현대사회의 콤플렉스일까 아니면 인간의 원래 본성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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