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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 재주라도
시소
by
이영희
Dec 18. 2020
유명한 드라마작가인 김수현은 예전에
이런 말을 했다.
그녀의 작품을 연구하며 김수현을 닮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오지고 당차게 던지는 말
.
"연구해봤자 작가 안 돼요. 타고나야 돼요"
정말 그럴까.
난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글이든
그림이든
타고난 사람들은 복이 많다.
그렇다고 미미한 재주나마 더
배
우고
익히려는 사람이, 능숙해지기 전까지는
섣불리 절대로
남에게 알리지 않고 몰래 몰래
연습해서 능숙능란한 후에야 남들 앞에
나서
는 것만이 제대로 된 작가 정신일까.
나는 아직 서툰 동안에도
잘하는 사람들 틈에 끼어 흉을 잡히고
웃음거리가 되어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태연하게
연습하고 싶다.
선천적으로 재능을 타고나지 못했다 해도
모든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이렇게 매일을 쌓아간다면, 소질은 타고 났으나 연습을
게을리하는 사람보다는 나은 날이 오겠지.
--*시소의 반대편*--
잘해 주면 잘해 줄수록
쉽게 대하는 마음
본능적인 심리지만 마음아픈 현실
사람
간의 마음
도 시소와 같다
한쪽이 너무 커지면 반대쪽은
나를 내려다 보게 마련이다
그리곤 생각한다
언제나 저렇게 큰 마음이겠지
항상 나보다 더 큰 무게로 날 올려주겠지
하지만 어쨌든
마음만 먹으면 내려버릴 수 있는건
발이 땅에 닿아 있는 사람이다.
keyword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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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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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지우고 다시 쓰고 있습니다. 그림을 즐깁니다. 수필집 <자궁아, 미안해> 2022년 봄,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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