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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쓱 지나칠 수 없네
by
이영희
Oct 21. 2019
♤ 시월의 하늘가, 눈 부시게 펄럭이는 빨래들
♧ 어머니의 바느질하는 투박한 손
♤ 보도블록 틈새로 존재를 알리는 이름 모를
초록 풀
♤ 겨울나무 사이로 드러난 소쿠리 같은
까치집 골조
♧ 지하철 안에서 핸폰을 꺼내지 않고
책을 보는 사람
♤ 단순한 손놀림, 심오한 표정의 뜨개질하는
여인
♤ 이른
새벽
, 창밖으로 보는 골목 풍경
♧ 오래된 책
냄새
♧ 그리고 친구의 사려 깊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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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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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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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스트
쓰고 지우고 다시 쓰고 있습니다. 그림을 즐깁니다. 수필집 <자궁아, 미안해> 2022년 봄,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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