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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과 마케팅까지

by 이영희


하나의 주제로 일관성 있게 글을 쓰는 것이 유행이 되었다.

직장

시댁

요리

여행

결혼

육아 이야기

안 해본 것 해보기 등등.


요즘은 이런 식으로 글을 모아야 적으나마 괜찮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의 주제로 30편 정도의 글을 짓는 것.

여행과 요리, 정신과 의사와 변호사 등 전문 서적도 이미 서점에 차고 넘친다. 거기다 그림 에세이와 사진 에세이.

보통의 직장 이야기 또한 비슷한 구조로 입사와 퇴사에 관한 것들이 즐비하다.


소재란 널려있다고 말들은 쉽게 하지만, 써 보지 않고는 에이포 용지 반 페이지도 메꾸기 힘들다.

만약 내가 직장을 다닌다면 좀 수월했을까. 아니다. 요리는 더더욱 나하고 먼 이야기다. 여행도 나라마다 한 달 정도는 머물러보고 써야 제대로 나올 것 같은데, 그저 갔던 외국 숫자만 나열하는 것도 이미 물리고 식상하다.


내 일상이란 것이 아주 늙은 이도 아니지만 사실 심하게 말한다면 남은 생활이란 것이 눈 뜨면 주방에서 무덤까지가 전부인데 거기에 좀 보태어본들 어쩌다 해외여행이고, 어느 날은 자식과 남편, 부모 형제 이야기,

어느 날은 마음먹고 에세이라는 장르에 몰두해 보지만 그저 보통의 주부 이야기다.


어제, 모아진 글을 굴비처럼 엮어 브런치 북으로 올려 보았다.

굴비는 아니다. 그것이 얼마나 비싸고 명절마다 고급진 선물데. 맞다, 양미리를 엮었다고 하면 부담이 적고 어울리겠다.


트렌드라는 그 한 가지 주제로 쭉ㅡ 쭉 이어진 것이 아니어서 '이번 生은 틀렸다'는 우스개 말처럼

그런 기분에 휩싸였다.


인생은 연습이 아니고 매 순간이 실전이라고 하지만, 오늘 어제 , 그제를 살았던 연습이 내일의 실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돼 왔듯이 번 책은....

그래, 긍정의 마음으로.....


수채화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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