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만 생각해도

by 이영희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인데

선문답이란 것이

언제나 주변의

일상적인 쉬운 말을

입에 올려

가장 심오한 경지로

들어서게 하네


그림은 붓질이고

음악은 선율인데

누구의 눈에

누구의 귓가에 닿느냐에

그들의 손끝에서

세잔이 되며 고흐도 되고

쇼팽이 되며 샤티가 되네


어제도

오늘도 슈만과 모짤트

귀에 익은 교향곡과

피아노 바이올린 협주곡

머리와 가슴에 천국이 그려진다

이젤 앞의

내 손놀림도 따라 물결이 인다

파스텔 또는 아크릴 물감으로


파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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