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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은 많지만 무던하게
훗날이 오늘
by
이영희
Dec 2. 2020
새벽이 늙으면 밤이 되는건지
밤이 늙어 새벽이 되는 것인지
때로는 여름이 겨울보다 춥고
겨울이 여름보다 화끈거리네
괜찮은 미래의 어디쯤을 향해
화염병에 최류탄에 눈물 콧물
이렇게 못산다 고함 질러댔던
훗날의 오늘이 밝아졌나 했더니
사방천지 마스크로 입이 닫히고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살거라네
누군가 역사를 春秋라고 했었지
색고운 낙엽 주어들어 살펴보니
작은 잎새에도 긁히고 찟긴자국
아, 대한민국 춘추는 누가 적고 있나
욕하면서 닮는다는 역사의 수레바퀴
돌고 돌아온 오늘이 다시 훗날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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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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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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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스트
쓰고 지우고 다시 쓰고 있습니다. 그림을 즐깁니다. 수필집 <자궁아, 미안해> 2022년 봄,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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