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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Jan 26. 2021
둘러보면
똑똑 소리나게
야물딱진 사람 있어요
둘러보면
생선비늘처럼
벗겨내고 싶은 사람 있어요
둘러보면
가볍게 동요하지 않으며
기분좋게 차분한 사람 있어요
둘러보면
수수하지만 올곧은 신념으로
오래도록 보고 싶은 사람 있어요
둘러보니
하는 말마다 시원한 사람있어요
쓰는 글마다 화통한 사람봤어요
두루두루 갖춘 사람 부러웠어요
이렇게 저렇게 써보니 알겠어요
진실 통찰력 없이는 헛꿈이란걸
둘러보니
모진 인생 견뎌낸 사람 많았어요
부처가
예수가 그들 안에 거해요
매일을 일신의 안일만 쓰는 나는
도마에 눕혀져
벗겨질 생선비늘
둘러보면
그래서 인기가 곧 실력이 아니었으며
그래서 변화가 곧 성장도 아니었어요
그래서 화려가 곧 눈부심 아니었지요
둘러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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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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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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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지우고 다시 쓰고 있습니다. 그림을 즐깁니다. 수필집 <자궁아, 미안해> 2022년 봄,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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