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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영희 Nov 07. 2023

소통


말이 잘 통한다고

편안한 상대라고 할 수 있나


때론 언어가 달라

말이 안 통해서 손짓, 발짓

표정으로 처리되는 게

차라리 편한 것 같은


소통부재라고 말들 하지만

같은 언어를 쓰는 민족끼리

너무 많은 말을 쏟아내어

서로 말꼬리를 잡아 뜯고

끝내 기가 막힌다는 표정으로

다시는 저놈과는 상대하지

않겠다며 등 돌리고 만다


그래서

말보다는 글이 꼬리 잡힐 구실이

적으나마 덜한 것도 같고

.

.

요즘은 글도 길어지면

짜증 내며 휘리릭 넘겨버리며

대충 읽고 마는

.

.


쉽지 않아,

결코 쉽지 않아

.

.

종이에 아크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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