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by 이영희



마음먹은 대로 1월 1일엔 서점에
들러 읽고 싶었던 시집과 소설, 에세이까지 세 권을 구입했다.

그리고 어제 2일엔 예약대로 치과에서
흔들리는 어금니 하나를 발치하고
요란하고 소름 돋는 스케일링까지.
집에 오니 욱신거리고 지친다.
처방된 약을 먹으니 좀 살 것 같다.
다음 주부터는
잇몸치료와 임플란트.
아직 입 속에 할 일이 꽤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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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그림을 마무리했다.
글과 그림은 놓지 못하겠지.
그래, 좀 더 과감하게 드러내고
초연하게 거리를 두는, 이 마음으로
연말까지 또 살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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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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