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싸움

by 이영희


이제는

함께하는 시간이 오래되어

말과 행동에 대해

제법 안다고 생각하며, 공감대의

폭이 넓어진 줄 알았건만 역시

사각지대는 있다

돌아서면

문제가 뭔지 확실하게 알지만 긁어

부스럼이 되지 않기를 바라

억지로 구겨 동그랗게 말린

오래된 감정처리


그 시인의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라는 말이

이 새벽에 속속들이

쟁쟁하게 다가온다

.

.

파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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