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火와 畵
by
이영희
May 13. 2024
내 안의 화를 어떻게 잠재울까.
한자를 찾아보면,
불 火, 꽃 花, 될 化, 화할 和,
재물 貨, 말씀 話.. 등등.
그중에 그림 畵도 있으니
지루함과 스트레스를 달래는 것 중,
재물 貨.. 돈 쓰는 재미가 그나마
불안과 불만을 누그러뜨리는데 으뜸이겠지만,
이 어리석은 중생은 그저
그림으로 화를 꾹꾹 누르는....
지금, 새들이 창밖에서
계속 뭐라 뭐라 찌질찌질 대고.
나는 부처의 얼굴을 처음엔
선과 색을 섬세하게 표현하
며
석가모니의
미소를 닮고자 욕심냈다.
그러나 나중엔 화가 치밀어
초록과 검정을
마구 덧칠했다... 왜 그랬을까.
오래된 火.
부처가 예수가 설파한 온갖 비유와 진언이 그저 말씀일 뿐, 풍뎅이가 뒤집혀 제자리에서 맴맴 돌듯이
그런 기분을 떨칠 수 없다.
더는 새로울 것 없는 무난한 글과 그림...이 길이 너무 길다.
.
.
파스텔& 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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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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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지우고 다시 쓰고 있습니다. 그림을 즐깁니다. 수필집 <자궁아, 미안해> 2022년 봄,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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