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느 쪽입니까

by 이영희

톨스토이의 소설 <크로이처 소나타>에는 이런 문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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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증명해 보이지요. 흔히 상류층 여자들과 사창가 여자들의 관심사가 서로 다르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저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삶의 목표라든지 삶을 이루고 있는 구성물이 서로 다르다면 그 차이는 반드시 겉모습에 반영되기 마련이고 겉모습도 서로 달라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멸시를 받고 있는 저 불행한 여자들과 상류층사교계의 여자들을 한 번 보십시요. 옷차림이며 모자며 향수며 어깨, 팔, 가슴을 드러낸 모양이며 등짝을 훤히 드러내고 몸에 딱 들러붙는 옷을 입은 모습이며 보석처럼 비싸고 반짝이는 것들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면 영락없이 똑같습니다.

심지어 놀이, 춤, 음악 , 노래까지 똑같죠. 결정적으로 이런 것들을 이용해서 남자를 유혹하는 것은 양쪽 다 마친가지입니다. 도대체 뭐가 다르다는 겁니까. 다만 엄밀하게 따져 보자면, 짧게 데리고 노는 매춘부는 으례 무시를 당하고,길게 데리고 노는 매춘부는 존경을 받는다고나 할까요....."






연예인들의 매무새.

그들이 어떤 옷을 입었으며 무슨 라벨의 가방을 들었는지, 그리고 여유가 안돼는 젊은 여자들이 카드를 마구 긁어대는 허영. 거기다 돈 좀 가지면 명품을 사는 서민 주부들까지'

명품

보톡스,

성형,

너도 나도 누릴 수 있다.

이런 소비가 이제는 자유, 평등 평화, 행복의 나라로 가는 길이되었다.

안 즐기는 자유

똑같지 않아도 되는 평등.

당신은 어디서 차별화를 보여주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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