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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은 많지만 무던하게
단순한 가면
by
이영희
Jun 6. 2019
"사교적인 말
너무나 평범하게 보이는 행동의 밑면.
서민의 허약함에 눈높이를 맞춰주는 것 같지만 그러한
허약성 속에서 지배의 조건을 확인하는 지배자들.
그것은 확실한 지배를 행사하는 데 필수적이며
거칠고 무디고 폭력적인 것을
자신에게 어울리는 방식으로 숙달한 결과물이다.
이제는
몸을 낮추는 제스처가 당연한 처세술이 되었으며
아예 자신은 서민이며 보통 사람이라며 외쳐대지만
권력의 완전한 은폐 속에서
나중엔 더욱더 비화해적으로 되는 인물들이 수두룩하다.
그래서 온갖 종류의 동참, 온갖 인간적 교류와
참여를 외치는 것은 비인간적인 것을 암묵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단순한 가면에 불과하다.
그 안에서 세상 돌아가는 일을 적으나마 깨친 지식인들은
고독만이 그나마 자신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형식으로 삼게 된다" 고
독일의 유명한 철학자의 글을
다시 옮겨 읽으며
단순한 가면에 길들여지는 사람들을 생각한다.
자신을 낮추는 것은 겸손이 아니라
자신이 더 낫다고 생각하지 않은 것
과 같은 맥락임을....
어디나 흔해빠진 역겨운 가면들.
그 역겨움이 잘 드러나는
싸구려 가면에 속는 인간들이 분명히 있다.
슬프다기 보다는 그 단순함에 매번 놀랍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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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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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지우고 다시 쓰고 있습니다. 그림을 즐깁니다. 수필집 <자궁아, 미안해> 2022년 봄,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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