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카페에서
처음 너를 베어 물던 순간,
세상은 새하얀 빛으로 가득 찼다.
부드럽게 터져 나오는 크림은
봄날 첫 고백처럼 서툴고 눈부셨다.
달콤함이 입 안 가득 번져
나는 웃음을 삼키지 못했고,
그 짧은 순간마저 영원할 것처럼
온 마음이 설레었다.
너는 금세 사라졌지만,
그 사라짐은 오히려 더 짙은 흔적이 되어
내 안에서 청춘의 한 장면처럼 빛난다.
생크림빵,
너는 소멸 속에서도 남아 있는 첫사랑,
한 입의 달콤한 기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