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크림빵

문득 카페에서

by sleepingwisdom

생크림빵에게



처음 너를 베어 물던 순간,

세상은 새하얀 빛으로 가득 찼다.

부드럽게 터져 나오는 크림은

봄날 첫 고백처럼 서툴고 눈부셨다.


달콤함이 입 안 가득 번져

나는 웃음을 삼키지 못했고,

그 짧은 순간마저 영원할 것처럼

온 마음이 설레었다.


너는 금세 사라졌지만,

그 사라짐은 오히려 더 짙은 흔적이 되어

내 안에서 청춘의 한 장면처럼 빛난다.


생크림빵,

너는 소멸 속에서도 남아 있는 첫사랑,

한 입의 달콤한 기적이었다.


월, 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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