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밤들

by sleepingwisdom

공포의 밤들

밤마다 찾아오는 공포. 호랑이의 발소리가 들릴 때마다 할머니의 심장은 터질 듯 뛰었다.

"처음엔 정말 무서웠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상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호랑이가 나를 해치려 했다면 진작에 해쳤을 텐데...“


그래도 공포는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매일 밤 울면서 잠드는 날들이 계속되었다.

"나중에는 '살려달라'는 기도도 못 하겠더라고요. 그냥 죽더라도 어쩔 수 없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체념과 절망 사이에서, 할머니는 여전히 기도를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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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믿지 않는다.

아니, 믿고 싶지 않아 한다.

산에서 호랑이를 만났다는 얘기도, 선인(仙人)을 보았다는 얘기도,

그리고 누군가의 기도로 운명이 바뀌었다는 얘기도.

그런데도 누군가는 말한다.

산이 들었다고.

신이 오지 않아도, 산은 스스로 대답했다고.

이 이야기는 신비한 전설이 아니다.

누군가의 두 눈으로 보고, 두 발로 걷고, 심장으로 느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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