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고 싶은 말

옆에 있을게

by 이자영

누구나 각자의 아픔을 견디며 살아간다.


자신의 우울, 트라우마 등 정신적 고통을 ‘이 방법으로 완전히 극복했다’고 떠드는 사람들이나 그런 맥락의 글을 보는 것이 피로해졌다.


한 개인에게 깊이 새겨진 상처는 그 누구도 가볍게 보면 안 되고, 섣불리 조언해서도 안 된다. 특히 겉모습만 보고 자신의 케이스와 비교해서 이야기하는 건 정말 미성숙하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러고 있다.


‘나는 이렇게 해서 해결했는데 너는 왜 못 해?’

‘너보다 더 힘든 사람들도 잘 살더라’

’너는 지금 잘못된 삶을 살고 있어‘


그저 네 존재는 항상 존중받을 수 있다고, 너에게 적합한 치료를 받고 조금 더 편안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그 과정이 힘들더라도 너는 혼자가 아니라고, 그런 태도로 옆에 있기만 해주면 좋지 않을까.


그렇다면 자신을 ’극복‘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지도 모르니까.


‘네가 스스로 방법을 찾을 때까지 옆에 있을게’


이 말을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었다.

매거진의 이전글블루베리 케이크와 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