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모든 부분을 통제하려고 하면 내 스스로가 너무 힘

삶에 대한 지나친 통제권을 가지려 할수록 인생은 불행해진다.

by 이유미

"무슨 회사 야유회 가니?" 라는 내 친언니의 말. 몇달전에 성당 청년부 성지순례 기획을 맡아서 그와 관련된 일정을 공유하고 준비할 것 등을 청년부 단체 카톡방에 올렸는데, 그것을 보고 난 후, 우리 언니의 말이다. 그만큼 너무 열심히 뭔가를 하려고 하는 부분이 엿보여서 그런 이야기를 한 것 같다.


모든걸 통제해야 한다는 느낌은 나를 열심히 하게끔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것 같다. 예전부터 지금까지 줄곧. 모든 일이 다 내 계획대로 흘러갈수 없다는걸 머리로는 아는데도 조금의 변수나 돌발상황을 사전에 미리, 최대한 할 수 있는만큼 차단하고 싶은 마음, 바로 내 높은 통제욕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물론, 이 통제욕으로 인해 내 삶에 어느정도 풍요를 안겨다준 점은 나 스스로도 인정하는 바이다. 뭔가를 철두철미하게 준비해서 계획적으로 차질없이 해내려는 성미는 혹시라도 생길 미연의 실수를 많이 줄여주니까.


그렇지만, 이 통제욕이 내 인생에 결코 좋은점만 가져다주지는 않았던 것 같다. 모든 상황이 내 뜻대로, 계획대로 흘러가야 안심이 되고 안정이 된다고 생각할수록 그 반대로 상황이 흘러가면 뭔가 괜히 짜증이 나고 울화가 치밀곤 했다. 물론, 당연히 내 정신, 마음 건강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테고 말이다.


내가 가진 어떤 요소들을, 적절히 균형있게 잘 관리해 나가는 것,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잘 배분해서 나와 타인에게 이로운 쪽으로 흐르게 만들어 주는 일, 나 스스로가 내 자신을,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와 직결이 되어있는 부분인 것 같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인정욕구, 평판이 중요할수록 나 스스로 가둬놓은 프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