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욕구에 매몰되면 우리 자신을 잃어버리게 된다.
누군가에게 인정 받으려고 하는 마음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사람은 누구나 타인이 나 스스로가 귀중하고 소중한, 가치있는 존재라고 이야기해주면 자기 가치감과 자긍심이 올라간다. 그래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명예로운 자리에 오르길 바라고, 사람 사이에서 어떤 이미지, 평판 관리를 하나보다.
그런데 이 인정받길 원하는 마음이 필요 이상으로 지나치게 되면 어떤 영향을 초래하게 될까?
이때부터는 '나'라는 존재는 다른 누군가에게 사랑받아야 가치있는 존재, 뭔가를 잘해야만 인정받는 존재로 탈바꿈하게 된다. 그저 존재 자체로도 사랑스럽고 가치있는 상태여야 하는데 누군가의 평가로 인해서 나의 존재감 또한 꽃길을 걸었다, 지옥길에 떨어졌다 하는 것이다. 이게 얼마나 안타까운 일일까.
누구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여지길 원하는 것, 아마 사람마다 어느 정도는 다 있을 것이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사회적인 가면을 쓰고 있으며 사람마다 내가 보여주고자 하는 모습, 어디까지 본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결정하는 것도 달라진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절친에게는 내 여러 모습을 최대한 다 보여주고 속 이야기도 터놓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아닌 것처럼 말이다.
이런 현상은 내가 사회적인 존재, 즉, 일을 할때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 같다. 나는 이런 멋지고, 프로페셔널하고, 외유내강의 모습에 절대 흔들리지 않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용기있게 한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으로 비춰지고 싶을 것이다.
물론, 뭔가를 잘하기 위해서, 더 나아지기 위해서 하는 노력들은 좋다. 하지만 그런 모습들이 누군가를 위해서 나 스스로의 모습을 필요 이상으로 바꿔야만 안심이 된다거나 그래야만 사랑 받을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한 일인것 같다. 어떤 이상적인 프레임에 나 자신을 가둔 채로 사는것은 평생 온실속의 화초나 새장 속에 갇힌 새처럼 살아가게 되는 것이니까.
너무 애쓰거나 잘하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고, 이미 존재 자체로 너무나 소중한 존재라는 것 이미 우리는 머리로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가슴으로 인지하고 납득하고 수긍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그 과정들 속에서 자기만의 방법을 통해서 조금씩 나를 사랑하고 보듬어주자. 조금씩 천천히 나라는 꽃에 물을 주듯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