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불안한 건 당연한 것이다.

'적당한 불안감'을 느끼면서 사는 것은 인생의 적당한 환기를 준다.

by 이유미

'불안감' '초조함' '긴장감' 이러한 말들은 어떤 심리 상태와 연관이 있을까? 그 기저 심리를 들여다 보면, 결국엔 내가 뭔가를 잘하고 싶거나,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음이 숨겨져 있다. 결국, 당신 마음 속에 담겨 있는 불안감은 당신의 존재 가치에 대해서 '좀 알아봐달라' 하고 아우성치는 것과도 같다. 누군가가 당신에게 그만하면 괜찮다고 하면, 조금은 나 스스로의 불안감과 마주할 때 편안함으로 바라볼 수 있으니까.


어쩌면,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 '불안감'과 필연적으로 마주해야 할지도 모른다. 사람으로 태어났다면, 누구나 타인과 더불어서 살아가야 하는 존재로 살아가게 되고, 누군가에게 잘보이고 싶고, 뭔가를 잘해내고 싶어하며, 미래의 내 모습은 어떨까?를 예측하고 싶어하는 모든 마음도 결국 이 '불안감'이란 감정과 맞닿아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예측하기 힘들고 불확실한 인생을 계속 겪어나가야 하는 사람이라는 존재로 태어났다면 이 불안감은 결국 없애야 할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 바라보고 다뤄야 하는지와 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을 것이다.


불안함이 없다면, 어떤 일을 잘하고 싶거나,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도 없다면 결국 사람은 존재 가치로서의 의문점을 품게 될 것이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며,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야 하는지 혼동이 올 수 밖에 없다. 또, 적당한 불안감은 나의 현재 심리 상태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실마리가 되어주기도 하며, 미래를 더 잘 준비할 수 있게하는 힘과 용기를 가져다주기도 한다.


인생을 잘 영위하기 위해서는 내 안의 다양한 감정들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는 용기와, 그 상태를 오롯이 느끼고 관찰해보는 것도 나의 내면과 정신을 가다듬는데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누구나 잘 살아가길 원하며, 여기서 잘 산다는 것은 단순히 물질적 풍요를 말하는 게 아니라, 내 마음과 정신을 잘 다스려서 더 행복하고 안정된 상태로 나아가고 싶어하는 열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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