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어떤 관점으로 보는지에 따라 나의 마음의 향방이 결정된다.
"마음이 편한게 최고지." 흔히들 나이가 어느정도 있으신, 인생의 연륜이 있는 분들에게서 나오는 말이다. 그렇다면 편한것은 뭐고, 왜 그게 최고라는 것일까?
사람마다 이 '편함'의 기준이나 정의는 다 다르겠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누군가와 함께 있을때 눈치보게 되지않고, 무슨 이야기든 할 수 있으며, 침묵이 있어도 불편하지 않은 상태라고 생각한다. 사람과 함께 있을때는 이런 사람이 편할 것이고, 나 스스로의 상태나 주변을 둘러싼 상황들이 편하려면 나 자신만의 세상을 보는 관점과 기준, 원칙들을 어느정도 정해두고 살아가면 그게 나 자신에게 편함을 안겨다주는 것 같다.
내가 어느 선에서 스스로에게 만족할 줄 알면, 인생을 살면서 일정 부분은 괴로움이 많이 줄어드는 것 같다. 하지만, 어떤 기준이나 원칙이 없이 어떤 강박, 고정관념, 흑과 백의 논리, 필요 이상의 욕심, 비교의식 같은 것, 즉 나 스스로가 중심이 되지 않고 타인에 의해서 어떤 기준을 두면, 나 스스로가 행복보단 불행해지기 쉬워진다는 뜻이다.
마음이 편하다는 것, 결국에는 나 자신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결정이 지어지는 부분인것 같다. 나는 사실, 나 스스로에게 편하게 대하질 못했기 때문에 남들한테도 나란 사람이 어렵게 비춰지지 않았을까 싶다.
항상은 아니더라도 평균 이상은 좋은 사람, 괜찮은 사람, 똑똑하고 멋진 사람, 뭔가 있어보이는 사람쯤으로 보이고 싶어하고, 타인에게 거의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야 나 스스로가 편한 상태가 될것이라고 생각하는 인지적 오류에 빠져있었다.
그런데 오히려, 그렇게 어떤 완벽, 흑백논리와 같은 이 프레임을 스스로에게 씌워놓고 세상과 사람을 대하다보니 왠지모를 부당함, 억울함, 속상함, 또 인정에 대한 강박, 답답함 같은 것이 마음 깊숙히 차올랐다.
사람들은 완벽을 꿈꾸지만, 어딘가 허술해보이는 사람에게 인간미를 느끼고 좋아할 수도 있고 내가 아무리 많은 장점과 잘난 부분을 지녔어도 상대방은 내가 가진 요소들에 크게 관심 없어하는 사람도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조금은 마음의 힘을 빼고 나 스스로에게 조금은 관대해지기, 그래야 세상도, 사람도 느긋하고 여유롭게 품어 안을수 있는 마음이 생길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