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과 대상에 따라 대화의 주제와 결은 변한다

어떤 대화를 선택할지는, 그 사람과의 관계에 비례한다.

by 이유미

사람들 사이에서 어떤 주제로 대화를 할지, 또 특정 대상과 있다면 어떻게 또 달라질지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여러 사람들과 같이 있을때, 친한 친구와 있을때, 직장 동료와 있는 상황일때 그 공간을 감싸는 분위기가 다르고 대화의 주제가 달라지기에 아마도 그럴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직장의 회식자리라고 생각해보자. 보통은 개인적인 사담을 나누기도 하지만, 주로 업무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누게 되고, 사담이라고 해도 현재 대중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거나, 부담없이 할 수 있을만한 이야기를 하는게 보통인것 같다.


그런데, 또 직장이라고 해도 서로 결이 비슷하거나 잘 통하거나 하면 사담을 더 많이 나누게 되기도 한다. 물론, 서로 '일'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비즈니스로 만난 관계이다 보니까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서 그런 부분에서 마냥 편하지는 않겠지만, 서로에 대한 신뢰와 친분이 쌓여갈수록 그 부분은 어느정도 상쇄된다고 본다.


그렇다면, 공적으로 얽힌 관계가 아니라 아주 친밀한 연인이나 배우자, 가족, 친한 친구 사이에서 하는 대화는 어떨까? 주로 아주 일상적이고, 시시콜콜하거나, 둘만이 알고 있는 추억거리, 지금 겪고 있는 고민이나 미래의 진로 문제 등 무궁 무진하게 폭이 넓어지면서도 대화의 깊이는 깊어질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누구와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사람이 더 모일수록 개인적인 대화보다는 부담스럽지 않은 이슈나 공통된 접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


말과 행동, 분위기, 상황, 대상 등 여러가지 복잡 미묘한 요인들에 따라서 너와 나의 모습은 다르게 연출되고 해석되어진다. 그렇기에 각자 빚어낸 의도와 의미가 다르고 그걸 받아들이는데 충분한 설명과 이해가 필요한 게 아닐까.

keyword
작가의 이전글사적인 대화를 나누고 싶은 사람은 어떤 유형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