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각자의 타이밍에서 시간은 움직인다.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보았을 것이다. "아, 그때 그걸 한 번 해볼걸, 그 사람을 한 번 만나볼걸, 또는 그 제안을 수락해볼걸." 사람은 살면서 수많은 사건들, 상황들을 마주하면서 그 안에서 내 기준을 근거로 선택과 결단, 그에 따른 책임을 지면서 살아가게 된다. 또, 그런 과정들이 모여서 '나'라는 정체성을 만들게 되기도 하니까.
마음 안에 있는 것을 밖으로 언어화해서 표현하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지만, 우리가 어떤 일을 해나갈때도 마찬가지로 많은 에너지와 시간이 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아무리 내가 어떤 기준을 두고 용기와 결단력을 가지고 선택을 해도, 내가 선택한 것에 대한 양면성에 있기 때문에 늘 후회는 뒤따르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이런 후회가 생기는 것을 최대한 줄여 나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가 수많은 상황을 우리의 고유한 방식으로 다뤄 나가면서 하는 선택들에 '나만의 고유 지침서'를 만들어 나가면 된다. 어떤 선택을 하든 완벽한 정답은 없기에, 내가 이 선택을 해서 안 좋은 점이 있을 때에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지 자기 자신에게 물어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선택과 결단을 내리든 양면성이 있다는 것을 우선 인지하고, 좋은 선택과 나쁜 선택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서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의 바운더리를 좀 더 넓혀서 세상을 바라보면, 어떠한 절대적인 답이 없다는 게 더 명확해지면서 우리가 어떤 판단을 내리고, 누군가를 만날 때, 또는 어떤 기회가 왔을 때 자신만의 색으로 확연히 물들일 수 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