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 보면 비극이다

인생의 형태는 양면적이기에, 겉만 봐서는 알 수 없다.

by 이유미

내가 쉬고 있을때 가급적 밖에 나가려는 이유는 단 하나다. 자꾸만 SNS를 들여다보게 되고, 뭔지 모르게 남이 올려놓은 피드를 보면서 부러움이나 질투심을 느끼게 되는 일이 많아지니 스스로 그 관심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서이다.


사실, 집 안에 가만히 있다보면 스마트폰으로 SNS를 보거나 별 할일 없이 멍 때리거나 TV를 보면서 하루가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일단 밖에 나가면 잠깐이라도 걷게 되면서 운동도 하게되고, 사람들 구경도 하고, 내가 보지 못했던 풍경들을 볼 수도 있으니 여러가지로 좋다.


요즘 많은 사람들은, 애 어른 할거없이 모두 다 스마트폰을 응시하고 있는것 같다. 지하철이든 버스에서든, 길거리를 지나가면서든, 심지어 누군가와 이야기하는 와중에도 쉴새없이 두 눈은 휴대폰의 뭔가에 고정되어서 빠져나올 줄을 모른다. 이 사람들은 도대체, 무엇을 그렇게 보고 있는걸까?


사실, 코로나 시기에 집에있는 시간들이 많다보니, 휴대폰을 가장 많이보게 되었고, 그 안에서 주로 하는게 SNS였던것 같다. 아는 사람들, 친한 사람들이 연출해놓은 어떤 장면으로 인해서 어떤 상황을 과장되게 부풀려서 좋은 상황들만 꾸며낸 것처럼 보이는 피드들을 보면서도 "어, 왜 내가 자꾸 이런걸 보고있지?" 를 생각함과 동시에 계속 그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었다.


의미없는 남과의 비교는 내 마음을 공허하고 피폐하게 만들었고 사람들은 결국 자기 스스로 '잘 살고 있다'라는 것을 남들에게 자꾸만 보여주려고 하는 심리라는 걸 알게 됬다. 그것도 친한 사람에게는 더욱. 그럴수록 더욱 나에게 집중하고 내 마음을 가다듬어야 겠다고 스스로에게 많이 이야기해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누군가를 부러워했던 만큼, 그 누군가도 나의 어떤 부분을, 일상을 부러워하고 있을수도 있다는 것. 사람은 다 각자의 관점에서 살아가니까 어떤 부분을 부러워하고 좋게 여기는지 다 알 수는 없다. 그러니까 의미없는 남과의 비교보다는 그럴수록 나 자신에게 더더욱 집중하자. 그 비교라는 것도 생각 안 날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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