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형태는 다양하기에, 빚어내는 결과도 다채롭다.
'사랑'이라는 것은 뭘까? 순간 궁금증이 생겨나서 이 주제에 대해 글을 써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누군가를 보고 싶어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이 생기는 게 좋아하는 감정이라는 것은 당연히 알겠는데, 그냥 상대가 나를 많이 좋아해줘서 좋아지는 것도, 편해지는 것도 사랑일까? 의문점이 생겨나서였다.
나는 상대가 아무리 나를 좋아해도, 내가 상대를 좋아해야만 사랑에 빠지는 케이스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누군가는 그런 말을 하기도 한다. 여자는 자기를 많이 좋아해주는 남자를 만나야 한다고. 그래, 그게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내가 그 남자가 안 좋아지면 어떡하지? 아무리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한다고 해도, 내 마음도 중요한 것 아닌가?
그래서 어린왕자에 나온 명대사 중에 이런 말이 있나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날 좋아하는 건 기적이야' 라는 말. 정말 그런 것 같다. 내가 좋아하고 관심 있어하는 사람이 날 좋아해주는 일만큼 행복한 일이 어디 있을까. 보통은 그렇게 되기가 쉽지 않으니까.
제목에서처럼, 마음 편한게 사랑일지 가슴 설레는게 사랑일지에 대해 써놨는데 난 이 두가지 주제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것이 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마음이 편한 사람은 사람적으로는 좋지만, 내 기준에 이성적으로 내 스타일이 아닌 사람일 확률이 높고, 가슴이 설레는 사람은 이성적으로 내 스타일이지만, 매력이나 장점이 많아서 주변에서 인기가 많을 것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은 '이성적으로' 봤을 때의 기준이다. 그리고 이 기준이라는 것도 사람마다 조금씩은 다를 것이다. 각자가 이성을 보는 취향이나 관점, 우선순위가 다를 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큰 틀을 놓고보면 내 생각은 변함이 없다. 결국 이성적인 매력을 많이 갖고있고 자신감있게 그걸 어필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군가에게, 아니 많은 사람에게 가슴 설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조금은 불편한 사실.
그 누구가 되었든, 어떤 사람이 되었든 각자의 매력과 서로가 보는 관점, 마음이 통한다면 얼마든지 인연이 될 수 있기에 결국 정답은 없는 것 같다. 사랑의 본질은 변하지 않지만 개개인이 그걸 나타내는 형상은 전부 다 다르니까. 어쨌든 나는 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