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주가 맛있는 이유

잠깐의 '휴식'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

by 이유미

얼마전에 유튜브를 보다가 숏클립에서 봤던 최지우의 인터뷰 영상이 재밌어서 웃었던 기억이 난다. "제가 지금 아이가 만 4살인데, 그 육퇴(육아 퇴근)를 하고 나서 마시는 맥주 한 캔이 너무나 좋더라구요" 하는데 뭔가 마음이 짠하면서도 감동적이고 웃음을 선사하는 말이었다.


그러면서 최지우는 이 말도 덧붙였다. "정말 그런것 같아요. 우리가 왜 노동주가 맛있다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촬영 끝나고 마시는 술 한 잔, 아이 키우고 나서 마시는 한 잔이 그렇게도 그립고 좋더라구요"


정말, 왜 일하고 나서 먹고 마시는 음식이 그렇게도 좋을까. 우리가 실제로 땀흘려서 일한, 값진 일이 보람되게 느끼고 그 일을 한 후에 감사하게 음식을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일'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를 우리에게 안겨줄까? 흔히들 사람들이 '일'에 대해 생각해보면 잦은 야근, 피로, 회식, 업무 스트레스, 이런 것들을 떠올리게 될 것 같다. 일은 우리에게 즐거움보다는 힘들고 고된 일을 먼저 생각나게 하니까.


그런데, 사실 삶에 있어서 적당한 일은 우리에게 활력과 에너지를 가져다준다. 물론,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게 힘들기는 하지만, 적정하게 밸런스가 맞춰진다면 우리는 일의 관점을 좀 더 다르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노동주가 맛있는 이유처럼, 우리가 하는 일을 좀 더 인생에서 풍요롭고 에너지 넘치는 활력을 가져다주는 요소로 한번 생각해보자. 보람되고 즐거운 일을 하고나서 마시는 술이나 음식이 더욱 맛있는 것은 우리가 그 일을 평소에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와도 밀접하게 상관이 있다.


피할 수 없다면 좀 더 긍정적으로, 넓은 시야로 한번 바라보자. 인생에서 일은 우리 인생과 뗄 수 없는 부분이기에, 결국 우리가 어떻게 그 일을 즐겁고 편안하게 다뤄나갈지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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