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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Jan 03. 2017

새해 희망과 감동 전하는 '명품 애니' 5편

2017년 정유년을 맞아 어린이 관객뿐만 아니라 성인 관객까지 전 세대를 아우를 명품 애니메이션들이 극장가에 ‘애니 열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이미 ‘씽’이 서곡을 힘차게 울렸다. 



■ 씽            

지난달 21일 개봉한 뮤지컬 애니메이션 ‘씽’(감독 가스 제닝스)은 2일까지 125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몰이에 한창이다. 코알라 버스터 문의 극장을 되살릴 대국민 오디션에 참여한 소울 넘치는 동물들이 자신만의 꿈과 노래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레전드 팝송의 향연과 주인공들의 꿈을 향한 감동 스토리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할리우드 톱스타 매튜 매커너히, 리즈 위더스푼, 스칼렛 요한슨, 테런 에저튼, 토리 켈리, 제니퍼 허드슨 등의 목소리 출연과 가창이 귓전을 붙든다. 


■ 너의 이름은.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은 꿈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가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다뤘다. 일본 개봉 당시 15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아시아 5개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제42회 LA 비평가 협회상 애니메이션상 수상,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7% 등 미국, 유럽에서까지 뜨거운 호평을 끌어냈다.


‘초속 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대사가 아닌 배경이나 작화, 음악으로 캐릭터 심리를 설명하는데 능하며, 배우 카미키 류노스케와 카미시라 이시모네의 명연기는 감탄할 정도로 빼어나다. 1월4일 개봉. 


■ 모아나            

‘겨울왕국’(2014), ‘빅 히어로’(2015), ‘주토피아’(2016)에 이어 겨울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디즈니의 신작이다.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모아나’(론 클레멘츠)는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아우이 크라발호)가 부족의 저주받은 섬을 구하기 위해 신이 선택한 전설 속의 영웅 마우이(드웨인 존슨)와 함께 모험에 나서는 이야기다.


평화로운 모투누이 섬을 배경으로 마우이와 함께 드넓은 바다를 향해하기 위한 모아나의 기상천외한 여정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겨울에 두 눈에 담게 되는 푸른 바다가 굉장히 시원하며 마크 맨시나의 음악도 황홀하다. 북미에서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제7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장편애니메이션 및 주제가상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1월19일 개봉. 


■ 발레리나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발레리나’(감독 에릭 섬머)는 19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토슈즈와 사랑에 빠진 펠리시가 파리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서기 위한 꿈과 열정의 모험 이야기다. 발레와 발명가라는 소재를 역동적인 선율에 담아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할 수밖에 없는 애니메이션으로 완성했다.


발레리나를 꿈꾸는 천방지축 소녀 펠리시, 기상천외한 발명품을 만들어내며 아이디어 뱅크를 소망하는 빅터, 펠리시의 라이벌인 천재소녀 까미유, 프리마 발레리나 출신 미스터리한 청소부 오데뜨 등 개성만점의 캐릭터가 매력이며 팝스타 시아, 칼리 레이 젭슨 등이 참여한 OST가 귀를 호강시킨다. 무엇보다 할리우드 차세대 남녀 마스터인 엘르 패닝과 데인 드한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2월 개봉. 


■ 내 이름은 꾸제트            

3월에는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출품 및 장편 애니메이션 출품까지 2개 부문의 강력한 후보작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내 이름은 꾸제트’(감독 끌로드 바라스)가 찾아온다. 한없이 인생 우울했던 소년 꾸제트가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서 만나게 되는 사랑과 우정, 가족의 의미를 배워가는 과정을 그려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다. 2016년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작품상과 관객상, 유러피안필름어워즈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수했다.


7년의 준비 기간, 3년의 세트 제작 과정을 거친 완벽한 완성도를 자랑하며 홀로 남겨진 아이의 시선에서 보여주는 가족의 소중함이 뜨거운 감동과 힐링을 선사한다.



에디터 용원중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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