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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Feb 10. 2018

[2018 평창] 외신들

 "남북 단일팀 입장, 스포츠가 만든 감동의 순간



‘세계인의 겨울축제’ 제23회 평창 동계올림픽이 9일 막을 올린 가운데, 외신들도 개회식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외신들은 일제히 평창동계올림픽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이번 개회식에서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역시 남북 간의 화해무드였다.             





뉴욕타임스 “전쟁으로 나뉜 국가의 진귀한 단결”


미국 뉴욕타임스는 "23회 동계올림픽은 남북한 양국의 선수들이 함께 입장하면서 핵 갈등을 둘러싼 대치와 긴장을 깨기를 바라는 희망과 함께 시작됐다"면서 "최근 올림픽은 정치적 문제를 언급하지 않는 추세지만, 평창에서는 피할 수 없는 문제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 회의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은 평화를 밝혀주는 촛불이 될 것”이라고 했던 발언을 재조명하면서 “최근 남북한은 올림픽을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한 대립과 긴장을 풀 수 있는 기회로 간주하게 됐다. 올림픽을 통해 더 큰 목표, 분단된 한반도의 단합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 



AP 통신 “남북한이 평화를 상징하는 불꽃 아래 나란히 앉았다”


미국 AP 통신은 “분노와 의혹, 유혈로 갈라진 한반도에서 동계올림픽이 개막했다”면서, 한국과 북한이 나란히 앉아 개막식을 참관하고 있는 모습을 “기대하지 않았던 통합의 모습으로 남북한이 평화를 상징하는 불꽃 아래 나란히 앉았다”고 평했다. 참관 중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한 북한 지도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여동생 김여정의 소식과 남북한 선수들의 한반도기 아래 공동 입장을 긴급 타전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BBC “스포츠가 만들 수 있는 가장 감동적인 순간”


영국 BBC 해설가이자 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로빈 커진스는 남북 동시입장을 보면서 “스포츠가 만들 수 있는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다. 관중석에서는 감흥한 관중의 흐느끼는 소리까지 들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해설가 닉 호프는 “난 운 좋게도 여러 올림픽을 가봤다. 하지만 이번 개회식이야말로 최고다. 하나된 두 나라가 주는 메시지는 매우 강력하다”고 밝혔다. 



CNN “역사적인 악수 보여줬다”


미국 CNN 방송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은 역사적인 악수를 보여줬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CNN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악수하는 모습에 대해 “김여정은 1953년 한국 전쟁이 종결된 후 북한 지배 혈통 중에서 한국을 방문한 첫 인물”이라며 “불과 몇개월 전만 해도 이러한 만남은 생각조차 할 수 없던 일”이라고 평가했다. 





에디터 신동혁  ziziyazizi@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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