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면조 재등장‧싸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7일간의 대장정을 매조지은 폐회식이 선수들의 열정과 환희, 그리고 대한민국의 멋을 함께 담아내 전세계적 호평을 끌고 있다.
송승환 총감독은 26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3부에 전화로 출연해 폐회식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개회식에서 공개되자마자 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잔나비 이상의 인기를 끈 인면조의 재등장은 놀라움을 자아냈다.
송 총감독은 “한국의 과거와 미래 보여주려 했다”고 인면조 재등장을 설명했다. 이어 인면조 탄생 배경에 대해 “고구려 고분변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그 과정에서 인면조가 등장했는데 평화를 다같이 즐기는 한국의 고대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인면조 등장 이유를 밝혔다.
또 인면조의 인기에 대해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 예상 밖이었다”고 소감을 밝힌 그는 “처음에는 인면조의 앞머리 헤어스타일이 M자였는데 일본인 얼굴 같은 모습이라 '조금 더 머리를 심자'라고 해 M자를 일자 머리로 만들었다”며 제작 비화를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모든 것이 완벽한 폐회식이었지만, 대중은 전세계적 신드롬을 몰고왔던 ‘강남스타일’의 주인공 가수 싸이의 출연이 무산돼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폐회식 무대에서 “여러분이 진정한 챔피언 입니다”하는 싸이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는 반응이 다수다.
송승환 총감독은 “'왜 싸이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나오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사실 싸이를 만났다. 그런데 본인이 '강남스타일'을 올림픽에서 보여준다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아시안 게임 때 싸이가 무대를 꾸민 바 있다. 이때 많은 비난을 받았다. 연예인은 정말 힘들 것 같다. '왜 그 사람 했나', '왜 안 했나'로 어떻게 해도 많은 말을 듣는다”고 고백했다.
에디터 신동혁 ziziyazizi@sli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