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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Feb 27. 2018

‘수호랑 가고 반다비 온다’

동계 패럴림픽, 알면 재밌는 4가지



호랑이 마스코트 ‘수호랑’이 대표하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25일 끝났다.


하지만 봄바람이 부는 3월, 또 하나의 축제가 열린다. 올림픽보다 항상 적은 관심의 대상이지만, 더 큰 감동 드라마가 있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다.


‘호돌이’의 명맥을 수호랑이 이었다면, 곰 두 마리가 2인 3각을 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던 1998년 서울 장애인올림픽 마스코트 ‘곰두리’의 정신은 2018년 ‘반다비’가 이어받는다. 3월, 강원도를 다시 한 번 달굴 패럴림픽에 관심이 있다면 알아둘 것들을 정리했다.        


     



★'역대 최대' 규모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평창 동계 패럴림픽은 총 49개국, 570명의 선수가 등록해 참가국과 선수 수에서 모두 역대 최대 규모이다. 2014년 소치 대회 때는 45개국, 547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개최국인 한국은 6개의 전 종목에 36명의 선수를 내보낸다. 한국의 동계 패럴림픽 역대 최고 성적은 2010년 밴쿠버 대회의 종합 10위로, 이번에는 이를 뛰어넘는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북한이 동계 패럴림픽에 사상 처음으로 출전한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북한은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에 2명을 출전시킨다. 러시아 출신 선수들은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패럴림픽에도 중립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다. 


            



★'엄청 많은' 종목


동계 패럴림픽에는 모두 6개 종목이 있다. 알파인 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아이스하키, 스노보드, 휠체어컬링이다. 공식 홈페이지의 ‘패럴림픽 챔피언 반다비’ 영상은 6개 종목에 출전하는 마스코트 반다비의 모습을 통해 알기 쉽게 종목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6개가 올림픽에 비해 적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세부 종목을 보면 그 생각이 바뀐다. 같은 세부 종목이라도 장애의 유형별로 또 나뉘기 때문에, 치러지는 경기가 매우 많다.


알파인 스키와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경우 같은 세부종목도 시각장애, 입식, 좌식의 3가지 경기 등급으로 분류되고, 스노보드는 상지장애, 하지장애로 분류되므로 세부종목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아이스하키와 휠체어 컬링의 경우 하지장애가 있는 남녀 선수들이 출전한다.          


       



★일정과 티켓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3월 9일 개회식으로 시작한다. 이어서 10일부터 폐막일인 18일까지 매일 메달 결정전이 있다. 지난해 여름부터 판매를 시작한 입장권은 올림픽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어서, 올림픽 티켓의 비싼 가격에 엄두도 내지 못했다면 패럴림픽을 ‘직관’하는 것이 좋은 선택일 수 있다.


가장 고가인 개회식 티켓도 3만원~14만원이며, 폐회식은 1만원~7만원이다. 최고의 인기 종목인 아이스하키 결승전 티켓도 5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돼 있다.     


        



★’반다비 붐업’ 직접 해볼까?


패럴림픽을 앞두고 마스코트 '반다비'를 활용한 붐업이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26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마스코트 반다비의 ‘열일’ 코믹 영상을 공개했다. 올림픽을 통해 명대사가 된 “영미~”를 외치는 ‘반다비 스킵’의 모습으로 패럴림픽을 코믹하게 홍보했다. 수호랑에 이은 반다비의 귀여운 모습이 눈길을 끈다.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공식 페이스북에서는 26일부터 ‘국민 반다비’ 모집도 하고 있다. 3월 1일까지 2인 1조 12팀을 모집하며, 이들은 반다비 탈 인형을 쓰고 3월 7일 개회식 리허설과 3월 9일 개회식에서 개막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3월 3일 오전 11시 페이스북 댓글로 탈인형 착용자가 발표된다. 이들에게는 활동비와 기념품이 제공된다고 밝혀지며 26일 하루에만 ‘좋아요’ 1만 개를 돌파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사진출처=평창 동계패럴림픽 공식 홈페이지, 서울시 


에디터 이예은  yeeuney@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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