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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Aug 22. 2018

날씨 선선해지면...

서울시내 가볼 만한 벼룩시장 4



폭염이 좀 가시는가 했더니 들이닥친 태풍 소식이 반갑지 않겠지만, 어쨌든 가을은 조금씩 오고 있다. 날씨가 선선해지면 그 동안 못 했던 바깥 나들이를 하고 싶어지는데, 아무 곳에나 서성이다 와서는 스트레스 해소가 되지 않는다면 ‘벼룩시장’을 노려보자.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게 나오는 ‘몰캉스’는 한여름에 딱이지만 항상 천편일률적인 반면, 벼룩시장 나들이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이색 상품을 ‘득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선하다. 마침 혹서기를 지나면서 서울시내 유명 벼룩시장들이 줄줄이 개장 소식을 알렸다.


야외에서 주로 열리는 만큼 우천 또는 태풍 등 날씨 요소에는 영향을 쉽게 받으니 개최 여부는 항상 방문 전에 체크하자. 



★뚝섬 아름다운나눔장터 – 헌 물건 팔고, 수익금 일부 기부        


     

뚝섬 아름다운나눔장터. 사진=연합뉴스



뚝섬에서 열리는 ‘아름다운나눔장터’는 집에서 쓰지 않는 헌 물건을 팔고 수익금 중 일부는 의무적으로 기부하는 플리마켓이다. 폭염을 맞아 여름 동안 휴장했다가, 8월 25일부터 마주 주말 다시 개장한다. 판매참가자가 되려면 온라인으로 우선 신청을 한 뒤 당첨이 되어야 하므로, 은근히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는 9월 1일 장터부터 판매참가자 신청이 가능하다. 판매참가는 신청한 본인만이 가능하고 대리 판매는 불가능하며, 수익금의 10% 이상을 자율 기부해야 한다. 오랫동안 보관만 한 새 상품도 판매할 수 없고, ‘헌 상품’만 팔 수 있다.  



★홍대 프리마켓 – 창작자를 위한 예술 벼룩시장         


    

사진=홍대 프리마켓 공식 페이스북



‘젊음의 거리’ 홍대 앞에서는 창작자를 위한 벼룩시장 ‘프리마켓(freemarket)’을 만나볼 수 있다. 2002년부터 열려 역사가 오래 된 이곳에서는 직접 창작한 물품만을 판매할 수 있으며, 다른 작품과 차별화되는 독창성이 있어야 한다. 또 온라인 참가신청을 한 뒤 ‘참가설명회’에 한 번 참여해야 프리마켓에 나갈 수 있다.


이렇게 과정이 엄격한 만큼 방문객으로서는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번 주 토요일(8월 25일) 프리마켓을 위해 23일 오후 3시까지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홍익문화공원에서 매주 토요일에 열린다. 벼룩시장뿐 아니라 다양한 라인업의 음악공연도 함께한다.  



★파르나스몰 세레니티부티크 펫페스티벌 – 반려동물 집사라면, 더 즐겁게 


            

사진=문화상점



8월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삼성역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몰에서는 독특한 플리마켓이 열린다. 


‘펫 페스티벌’이라는 부제를 달아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의 눈길을 끌 만한 상품들을 판매한다. 또 참여 작가들의 일러스트, 캐리커처, 헤나타투, 타로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판매자로 참가하고 싶다면 ‘문화상점’ 공식 카페에서 참가신청을 하면 되고, 식품이나 간식을 제외하고는 펫에 관련된 모든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이 플리마켓의 경우 판매자로 참가하려면 날짜에 따라 참가 비용이 발생한다.  



★광화문 희망나눔장터-비닐봉지 없이, 장바구니 필수             



광화문 희망나눔장터. 사진=연합뉴스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광화문 희망나눔장터는 8월 26일 시즌 2를 시작한다. 규모가 큰 벼룩시장답게 다양한 성격의 부스가 운영되는데, 전국 각지의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는 ‘농부의 시작’, 전통 물품 판매 시장인 ‘서울풍물시장’, 외국인 주민의 중고물품을 판매하는 ‘외국인 벼룩시장’, 취약계층과 청년 창업자를 ‘자활장터’, ‘청년희망장터’등 특색있는 벼룩시장들을 만날 수 있다.


뚝섬 아름다운나눔장터처럼 인터넷 신청 뒤 추첨에서 선정돼야 장터에 참여할 수 있고,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돼 있어 장바구니가 필수품이다.  



에디터 이예은  yeeuney@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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