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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Jan 23. 2017

평론가·대중 선택 2016 최고 힙합 아티스트 6인은?

‘힙합 어워즈’가 지난 한 해 최고의 힙합 아티스트를 가린다.


‘한국 힙합 어워즈 2017’은 지난해 발매된 힙합 음악 시상 부문 네티즌 투표를 2월3일까지 진행한다. 평론가들이 포진한 심사위원단의 선정으로 각 부문 수상자(작)이 가려지는 가운데 ‘올해의 아티스트’ 부문은 가장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보로 오른 여섯 아티스트의 면면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박재범

과거 아이돌 그룹 2PM으로 데뷔한 박재범이 처음 힙합 레이블 'AOMG'를 설립했을 때, 힙합팬들 사이에서는 의구심이 앞섰다. 래퍼 또는 힙합 아티스트라는 타이틀을 달기엔 부족한 랩실력과 커리어 때문이었다. 하지만 몇 년 뒤 AOMG는 가요계를 좌지우지할 만큼 성장했고 박재범은‘EVOLUTION’(2014)' ‘WORLDWIDE’(2015)로 정상 반열에 올라섰다. 이어서 2016년 발표한 ‘EVERYTHING YOU WANTED’는 박재범이 랩 뿐만 아니라 R&B·댄스 등의 장르까지 표현 가능한 멀티플레이어임을 증명했다. 지금 박재범은 국내에서 트렌디한 음악으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다.



#비와이

엠넷 방송 ‘쇼미더머니5’를 통해 비약적인 성장을 거둔 래퍼 비와이는 2016 힙합 아이콘이라 불러도 부족함이 없다. 이제 비와이는 힙합의 영역을 넘어 가요, 방송, 영화 등 문화 전반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첫 정규앨범 ‘Time Travel’(2015)은 언더에서 그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방송을 통해 공개된 ‘Forever’ ‘Day Day’ 등의 음원은 장기간 음원차트 상단에 머물며 힙합의 위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개인앨범 활동은 부족했을지라도 그가 보여준 완벽한 퍼포먼스는 ‘최고의 아티스트’로 선정되기에 부족함 없는 근거다.



#넉살

넉살은 레이블 '비스메이저 컴퍼니(이하 VMC)'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넉살의 2016년 데뷔 앨범 ‘작은 것들의 신’은 언더신에서 테크니컬한 뉴 페이스의 등장을 알렸다. 게다가 래퍼 던밀스와 함께 ‘황치와 넉치’등 온라인 프로그램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며 대중과 친숙한 교감을 이뤄냈다. "최고의 래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위치인가"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지만, 지난해 넉살이 보여준 노력만큼은 무시할 순 없을 것이다.



#빈지노

‘최고’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래퍼 빈지노. 재지팩트 시절 청춘 스토리텔링을 힙합과 접목시켰던 시도부터, 일리네어 레코즈의 일원으로서 보여준 하드한 스웨깅, ‘24:26’(2012)에서 들리는 대중적인 감성까지, 다재다능한 랩을 구사하는 힙합 아티스트는 거의 드물다.


빈지노는 2016년 상반기 발매한 앨범 ‘12’는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의 음악을 선보였고 ‘예술가’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 번 증명해냈다. 상업적 방송의 노출 없이도 국내 힙합신에서 가장 여유롭게 정상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허클베리피

허클베리피는 10년 이상 언더그라운드를 지켜온 듬직한 래퍼로, 2016년은 그가 꾸준히 쌓아온 내공이 세 가지의 굵직한 활동을 통해 한껏 펼쳐지는 한 해였다. 음반 활동에서는 완성도 높은 앨범 ‘점’으로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웹 영상 콘텐츠인 ‘마이크 스웨거’에서는 호스트로 참여해 매 회 수준급 프리스타일 실력을 선보였으며, ‘분신’이라는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를 지닌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딘

에릭 벨린저(Eric Bellinger), 앤더슨 팩(Anderson Paak) 제프버넷(Jeff Bernat) 등 해외 뮤지션과 화려한 호흡을 쌓고 국내에 발을 들인 딘은 등장부터 성공이 예견된 스타였다. 자연스레 차세대 R&B 보컬리스트로 주목받았으며 프로듀싱 능력까지 갖춘 사실이 드러나며 다재다능함을 인정받았다.


지난 3월에 발표한 ‘130 mood : TRBL’은 특별한 마케팅 하나 없었음에도 수록곡 ‘D’가 차트 상단에 랭크되며 화제를 모았다. 2016년 대중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아티스트로 떠오른 것은 물론, 알앤비 장르를 가장 실험적으로 다룬 주인공이기도 하다.




사진=지니뮤직


인턴 에디터 권용범  yongko94@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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