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안 봐? ‘마스터’ 개봉일 축포 쏜 4가지 이유

by 싱글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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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오락액션영화 ‘마스터’가 개봉 첫날인 12월21일 39만3247명(누적 관객수 41만6691명)을 모으며 역대 12월 평일 국내외 개봉작 오프닝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천만영화 ‘국제시장’ ‘변호인’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새로운 기록을 쓰며 흥행 질주하는 이유를 정리했다.



첫째. 감각적 스타일의 범죄오락액션

영화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 이야기다. ‘감시자들’ 조의석 감독은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속고 속이는 집요한 추격전, 팽팽한 긴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감각적인 연출로 새로운 스타일의 범죄오락액션을 선보인다. 여기에 서울 도심과 필리핀 마닐라를 오간 대규모 로케이션, 스펙터클한 액션 등 볼거리가 더해져 짜릿한 쾌감을 더할 것이다.



둘째. 세대별 대표 남자배우 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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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정부관료·법원·검경찰 핵심부를 뇌물로 관리하며 누구도 믿지 않는 원네트워크 진회장은 ‘사기의 마스터’다. 이병헌은 시시각각 변하는 냉혈한의 팔색조 매력을 압도적 카리스마로 보여준다. 김재명은 정의로운 신념을 품은 엘리트 수사요원이다. 첫 형사 역할에 도전한 강동원은 강도 높은 액션과 카체이싱을 직접 소화하며 강인하고 남성적 모습을 선보인다. 진회장과 김재명 사이에서 생존 방안을 모색하는 원네트워크 전산실장 박장군은 저돌적인 매력으로 신선한 에너지를 더한다. 김우빈은 예측불허의 행동과 리듬감 있는 대사를 능청스럽게 살려낸다. 20, 30, 40대를 대표하는 배우 3인의 시너지가 특별하다.



셋째. 명품 신스틸러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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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은 지능범죄수사대 경위 신젬마 역을 맡아 강동원이 주도하는 팀플레이에 활력을 더한다. 진회장의 뒤를 지키는 검사 출신 로펌 대표 황변호사 역 오달수는 ‘천만요정’ 타이틀에 어울리는 맛깔스러운 코믹연기를 터뜨린다. 진경은 진회장의 오른팔이자 원네트워크의 홍보이사 김엄마 역을 맡아 차가우면서 시크한 연기로 눈길을 붙든다. 또한 중견 연극배우 박정자가 지하경제를 주무르는 사채업자로 나와 짧은 분량이지만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한다.



넷째. 동시대와 맞닿은 대리만족

극중 지능범죄수사대는 나쁜 놈 진회장, 배후에 있는 더 나쁜 놈인 권력층의 부정부패 고리를 척결하기 위해 직진한다. 정치권, 검찰조직 상층부의 방해와 협박에도 김재명은 “이번 사건 완벽하게 마무리해서 썩어버린 머리 잘라낸다” “돈 받은 윗대가리들, 싹 다 밀어낸다” “대한민국에 저 같은 미친놈 한 명 있어야죠”라고 사자후를 터뜨린다.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출동하는 수사팀 차량 장면까지 등장함으로써 답답한 현실에 갇힌 관객에게 통쾌한 대리 만족을 안겨준다. 지난 연말 ‘내부자들’이 있었다면 올해 12월엔 ‘마스터’가 있는 셈이다.




에디터 용원중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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