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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Apr 18. 2017

 감성 바다 퐁당~

 '소설 원작 영화' 4편

                                                                                                                                                                                                                                                                                                  

소설의 탄탄한 스토리와 영화의 따스한 영상미가 만났다. 모두를 감성에 퐁당 빠지게 만드는 봄을 맞아 극장가에도 가슴을 적시는 소설 원작 영화들이 속속 개봉 소식을 전했다. 쏟아지는 블록버스터 영화에 들뜬 마음을 잠시 잠깐 차분하게 가라앉혀보는 건 어떨까. 봄은 낭만의 계절이니 말이다.




‣ 오두막


가족 여행 중 사랑하는 막내딸을 잃고 깊은 슬픔에 잠긴 채 살아가는 남자 맥(샘 워싱턴)에게 어느 날 의문의 편지 한 통이 도착한다. 정체불명의 ‘파파’로부터 온 편지는 딸을 잃은 바로 그 오두막으로 그를 초대한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혼자 오두막으로 떠나는 맥. 이윽고 그는 신비로운 세 사람과 만난 후 마법과도 같은 경험을 하게 되는데...


‘오두막’(감독 스튜어트 하젤딘)은 전세계 2천만 명의 마음을 위로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해 수 많은 소설 팬, 영화 팬의 관심을 사고 있다. 인생에 찾아온 슬픔과 상처를 치유하는 소설 속 눈부신 여정이 스크린으로 고스란히 옮겨와 흥행에 도전한다. 샘 워싱턴, 옥타비아 스펜서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져 소설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러닝타임 2시간12분. 12세 관람가. 20일 개봉.




‣ 석조저택 살인사건


해방 후 경성, 거대한 석조저택에서 두 남자가 마주한다. 그리고 울린 여섯 발의 총성. 경찰은 운전수 최승만(고수)을 살해한 혐의로 경성의 재력가 남도진(김주혁)을 체포한다. 현장에 남은 건 사체를 태운 흔적과 핏자국, 그리고 잘려나간 손가락 뿐. 이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을 두고 치열한 법정공방이 벌어지는데...


‘석조저택 살인사건’(감독 정식, 김휘)은 에드거상 수상자 빌 S. 밸린저의 소설 ‘이와 손톱’을 원작으로 한국식 재해석을 가미한 작품이다. 원작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에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의 부활을 알릴 작품으로 일찌감치 충무로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또한 충무로 대표 연기파 미남 배우 고수와 김주혁의 만남으로 신뢰를 더한다. 러닝타임 1시간49분. 15세 관람가. 5월9일 개봉.




‣ 아메리칸 패스토럴


아름다운 아내 던, 사랑스러운 딸 메리와 함께 행복한 삶을 살던 스위드(이완 맥그리거). 하지만 마을에서 일어난 폭발 테러 살인사건이 메리의 반정부 운동 개입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불거진 후 그의 일상은 무너져 내린다. 사건 이후, 자취를 감춰버린 메리, 모든 것을 내던진 채 딸을 찾기 위해 스위드는 남은 인생을 모두 쏟아 붓는다. 그리고 마침내, 스위드는 오물이 뒤덮인 폐허에서 믿을 수 없는 모습을 한 메리를 마주하는데...


‘아메리칸 패스토럴’은 1960년대 말 베트남 전쟁 당시 혼란에 빠진 미국을 배경으로 끝끝내 가족을 지키고자 했던 남자 스위드의 이야기를 담았다. 명품 배우 이완 맥그리거가 주연을 맡은 동시에 메가폰을 들어 기대감을 높인다. 이 작품은 현대문학 4대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필립 로스의 소설 ‘미국의 목가’를 원작으로 해 스토리에 믿음을 더했고, 이완 맥그리거만의 훈훈한 눈빛이 얹혀 여심을 뒤흔들 채비를 마쳤다. 러닝타임 1시간48분. 15세 관람가. 5월 개봉.




‣ 7번째 내가 죽던 날


친구들에게 동경의 대상인 샘(조이 도이치)은 남자친구와 달콤한 데이트, 끝내주는 파티까지 완벽한 하루를 보냈다. 그러나 그 날 밤, 집으로 돌아가던 샘과 친구들은 차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그런데 어떤 영문인지 이른 아침 잠에서 깬 샘은 자신이 다시 어제로 돌아왔다는 상황에 혼란스러워하고, 자신이 죽던 날이 반복되고 있음을 깨닫는다.


‘7번째 내가 죽던 날’(감독 라이 루소 영)은 오늘에 갇힌 여인의 사연을 그린 타임루프 판타지다. 뉴욕타임즈에서 선정한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영화화에 남다른 기대감을 모은 바 있다. ‘23아이덴티티’ ‘문라이트’ 최정예 제작진이 참여해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를 거머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33회 선댄스영화제 공식 초청. 러닝타임 1시간38분. 15세 관람가. 5월 개봉.


                                                                                                                                                                                                                                                                                                  

에디터 신동혁  ziziyazizi@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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