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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Jun 09. 2017

'프로듀스101 시즌2' 데뷔조 논란,

 '국민 프로듀서'들이 진짜 화난 이유 



'국프'(국민 프로듀서)들이 화난 진짜 이유는 뭘까.


 

 

9일,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의 데뷔조 인원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한 매체는 최종 데뷔조 인원수가 11명이 아닌 미정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고, 엠넷 측은 "해당 보도에 대해 확인 중이다"는 입장을 내놔 혼란을 가중시켰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예능국 관계자는 방송 초반부터 11명을 선발한다는 내용은 없었다며 인원수에 대해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시즌2에서는 11명이 최종 데뷔하게 된다는 내용을 방송을 통해 수차례 공지했고, 시즌1에서도 11인이 걸그룹 '아이오아이'로 데뷔했다.

당연히 시청자들은 데뷔조가 11명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응원하는 연습생이 11인에 들도록 발벗고 뛰었던 팬들의 입장에서는 허탈할 수밖에 없다.

또한 오늘(9일) 방송되는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22명이 아닌 20명의 연습생이 생존하게 된 데에도 반발이 일었다. 시즌1에서는 22인이 생존했기에, 이같은 인원 변경은 시청자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제작진은 "그 이유는 방송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고 답변한 상황이다.


 

 

시청자들이 가장 불만스러워하는 부분은 '프로듀스101 시즌2' 제작진과의 '불통'이다. 사실 데뷔조 인원이 늘어나는 것 자체는 반기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데뷔조를 11명이라고 공지한 적이 없다"며 방송 도중에 이같은 입장을 밝히는 것은 시청자 우롱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프로듀스101 시즌2' 측은 '악마의 편집' 등 각종 논란에 휩싸여왔다. 인기 프로그램이란 이유만으로 납득할 수 없는 논란이 연이어 터졌다. 시즌1에서는 연습생 1명만을 투표할 수 있었지만 2명으로 변경된 점, 3차 순위발표식 전 갑작스럽게 12위 연습생만을 공개한 점 등이 의문으로 남았다. 논란의 화살은 제작진보다 연습생들을 향했고, 해명은 팬들이 도맡아야 했다.

'프로듀스101 시즌2'의 시청자를 일컫는 표현은 '국민 프로듀서'다. 국민이 직접 투표를 통해 만드는 '국가대표 아이돌'이라는 표현을 쓰고, 연습생들은 '국민 프로듀서'의 마음에 들기 위해 눈물을 흘리며 무대에 임한다. 그러나 정작 시청자와 프로그램 간의 거리는 너무 멀어 보인다. '국민 프로듀서'들이 진짜 화난 이유다.  



사진=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 캡처 

에디터 오소영  oso0@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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