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을 살리는 일, 나를 살리는 일
세상에는 다양한 후원이 있다. 그리고 그러한 후원들은 각계 각층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커다란 힘이 되어 준다. 나는 후원이란 것은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 생각한다. 나는 후원이 세상에서 어떤 행동보다 고귀한 일이라고 믿는다. 후원을 한다는 것은 사실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자신의 시간을 사용해야 하며 자신이 가진 돈, 물질과 더불어 정신도 소비해야 한다.
나는 어릴 때부터 후원을 받으며 성장했기에 그 누구보다 후원의 소중함을 잘 안다. 그래서 지금도 가급적 남을 도와주는 일에 열중하고자 한다. 좋은 후원자, 나쁜 후원자도 물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어릴 때 후원을 순수한 의미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의도를 먼저 파악하려 하고, 왜 보육원에 방문했는지 왜 우리를 후원하는지를 먼저 살펴본 것이 조금은 후회가 되기도 한다.
한 가정을 보면 부모가 한 생명을 죽이고 살리는 일을 한다. 한 아이의 가치관과 인생관을 좌우하는데 부모는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하지만 보육원 아이들은 부모의 영향이 없어 새로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흔히 사람들은 ‘후원은 해야 해, 후원은 좋은 거야’라는 다소 관습적인 생각을 갖는 것 같다. 하지만 후원의 수혜자이자, 오랫동안 후원을 지켜본 사람으로사 나는후원이 생명을 살리는 너무나 고귀한 일이라는 것은 매번 깨닫는다. 한분의 관심과 후원이 보호아동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터팅포인트가 되는 기적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내가 과연 누구를 돕는 일을 할 수 있을까?’ ‘왜 후원을 해야 하는 것인가’를 고민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고민하기 전에 우선 가까운 보육원을 찾아 보라고 말하고 싶다. 보육원에 전화를 해서, 가능하다면 한번 찾아가 아이들의 어려움을 물어보는 것은 어떨까.
이러한 작은 용기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고, 더욱 멋지고 값진 인생을 사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외로운 아이들,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고귀한 일을 시작해 보자. 타인을 위한 일, 다른 이를 돕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후원이라는 행위는 결국은 자신을 위한 길임을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