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의 문장들

독서 챌린지 기록 #8

by 슬로

선택. 최근에 계속 생각해 보게 되는 주제다. 요즘 선택을 주요 소재로 다룬 책이나 영화들을 많이 접했던 까닭도 있는 것 같고, 나와 주변 사람들의 인생에 여러 변화들이 생겨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일상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하는 아주 사소한 행동들도 결국 나의 선택으로 인한 결과라는 사실을 요즘 계속 생각하게 된다.


선택한다는 건 그 선택을 책임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리고 책임진다는 건 내 선택이 누구의 영향을 받았건 어떤 상황 때문이었건 간에 결국 내가 내린 선택이라는 사실을 인정한다는 뜻이다. 또 앞으로의 인생에도 그 선택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는 뜻이기도 하다. 내가 올해 독서 챌린지를 하기로 결심한 선택은 미래의 나를 어떤 사람으로 만들어 놓을까? 내가 8월 한 달 동안 오늘의 문장으로 선택해서 아래에 적어 놓을 문구들은 내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커버: Unsplash의 Canyon Swartz




8월 1일

버스트 - A. L. 바라바시

하지만 상상력은 혁신의 핵심이란 것을 잊지 말자. 상상력을 짓누르거나 가두면 재미가 사라진다.


8월 2일

버스트 - A. L. 바라바시

예측과 계산 사이의 불일치는 비단 실망스러울 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의문 하나를 우리에게 던져주었다. 물질계를 묘사할 때와 같은 정확도로 인간 행동을 묘사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은 정당한 희망일까?


8월 3일

버스트 - A. L. 바라바시

하지만 문제가 어렵다고 해서 해결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8월 4일

버스트 - A. L. 바라바시

이 가정에는 문제가 딱 하나 있다. 틀렸다는 점이다.


8월 5일

버스트 - A. L. 바라바시

그런 드문 사건들이 자연히 벌어지기 마련이라고 예측한다는 점이야말로 멱함수 분포의 핵심이다. 평균에서 크게 벗어나는 데이터가 소수이지만 늘 존재한다고 예측하는 것이다. 달리 말해, 멱함수 법칙이 있는 곳에는 항상 예욋값들이 있다.


8월 6일

버스트 - A. L. 바라바시

책이나 할리우드 영화가 묘사하는 과학자는 흔히 칠판에 복잡한 공식을 맹렬하게 그려대면서 차세대 중대 과제의 해답을 찾는 모습이다. 하지만 사실 우리 과학자들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몰라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을 때가 많다.


8월 7일

버스트 - A. L. 바라바시

과학 자체도 레비 패턴을 따를 때가 있다. 훌쩍 점프하여 진전한 뒤에, 작은 종종걸음을 걷는다. 종종걸음은 별 진전이 없어 보일 때도 있고, 심지어 역행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런 움직임이 전혀 쓸모없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새 패러다임의 경계를 시험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작업이다.


8월 8일

버스트 - A. L. 바라바시

과거를 참고로 삼아 판단해보건대, 우리는 머지않아 그것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물론 불안감이 있겠지만, 그런 체계가 여러 편익을 제공한다는 주장에 결국 설득되고 말 것이다.


8월 9일

버스트 - A. L. 바라바시

이 새로운 과학의 숱한 발견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내가 볼 때는, 사람들의 삶을 숫자와 공식과 알고리즘 수준까지 잘게 나눠서 볼 경우에 우리들은 서로 굉장히 비슷하다는 사실이다. 기존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그래서 인정하기 싫을 정도로 말이다.


8월 10일

버스트 - A. L. 바라바시

인간 역학 관계를 예측한다는 것은 얼마나 잘 맞췄나 못 맞췄나 점수표를 매기거나 방대한 수치들을 계산하는 작업 이상이다. 그런 노력을 통해서 언젠가 우리 지구가 더 나은 곳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서 추구하는 작업이다.


8월 11일

양자역학이란 무엇인가 - 마이클 워커

일상생활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이 세계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작용은 매우 이상한데,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이상하다.


8월 12일

양자역학이란 무엇인가 - 마이클 워커

파울리를 포함한 다른 물리학자들은 불편함 이상을 느꼈다. 이들은 본질적으로 꿰어 맞춰진 듯한 이론에 정말 실망했다. 그들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물리학이 필요했다.


8월 13일

양자역학이란 무엇인가 - 마이클 워커

그러나 보른의 확률은 고전물리학적인 면에서 보면 입자들의 개연성 있는 행동을 '통계적'으로 보여주지 않는다. (중략) 보른의 전자 상태 확률은 위치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에만 통계적이다.


8월 14일

양자역학이란 무엇인가 - 마이클 워커

양자역학은 이해를 돕는 뼈대인 동시에 발명에 필요한 실재적 도구다. 과학자와 공학자는 이 양자적 견해를 받아들인다.


8월 15일

양자역학이란 무엇인가 - 마이클 워커

슈뢰딩거, 하이젠베르크, 디랙이 도출한 양자적 솔루션은 이 세계를 워낙 잘 설명해서 전자와 원자를 기능적으로 정확히 말해주는 모델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은하계를 포함해 양자세계는 우리가 수학적 모델을 만들지 않더라도 여전히 존재할 것이다.


8월 16일

양자역학이란 무엇인가 - 마이클 워커

큐비트를 특별하게 하는 것은 확률을 바탕으로 동시에 두 가지 상태 모두가 중첩되거나 두 가지 상태 중 하나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8월 17일

양자역학이란 무엇인가 - 마이클 워커

<스타트렉>과는 다르게 멀리 떨어진 목적지에 이미 존재하는 원자에 특성만을 순간이동시키는 것임을 기억하자. 원자 자체를 보내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뒤에 남은 원자의 특성이 변경된다. 먼 곳의 원자는 원자의 원래 특성을 닮는다.


8월 18일

양자역학이란 무엇인가 - 마이클 워커

"시공간의 형태는 그것이 포함하는 물질에 의해 결정된다. 시공간은 무한대로 끝까지 변화 없이 확장하는 직선이나 납작한, 4차원적 하이퍼큐브가 아니다. 오래된 고무 조각처럼 자신의 내부적 압력 때문에 휘어진다. 시공간의 내부적 구조는 중력이다."


8월 19일

양자역학이란 무엇인가 - 마이클 워커

우주로 버스투어를 떠나려고 버스에 오른다.


8월 20일

양자역학이란 무엇인가 - 마이클 워커

약간의 과학자적 유머가 알퍼, [한스] 베테, [조지] 가모프가 쓴 논문 저자명에 보인다. 그리스 알파벳 '알파', '베타, '감마'에서 따온 언어유희였다. 가모프는 그와 그의 제자가 쓴 논문에 베테의 이름('베타'로 발음됨)을 추가했다.


8월 21일

양자역학이란 무엇인가 - 마이클 워커

그 이론이 거기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을 설명할 수 있을까? 호킹의 말을 빌리자면, '모든 것의 이론'이 있을까? 대답은 현재로선 아니고, 아직은 아니다. 개념과 수학 사이에 뭔가 근본적으로 양립할 수 없는 것이 있는 듯하다.


8월 22일

양자역학이란 무엇인가 - 마이클 워커

나에게는 이것이 양자역학의 가장 중요한 산물이다. 즉, 발명의 실질적 엔진인 이해를 제공해준다.


8월 23일

양자역학이란 무엇인가 - 마이클 워커

결합과 함께 화학 영역으로 들어선다. 화학이란 원소가 어떻게 조합되는지를 따지는 것이다.


8월 24일

양자역학이란 무엇인가 - 마이클 워커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금속은 금속을 거의 함유하지 않는다. 실제로 99.99%의 공기로 구성된다. 미세격자라고 하는 이 물질은 스티로폼보다 최대 100배까지 가벼워질 수 있는 작은 튜브로 이루어져 있는 3차원 격자다.


8월 25일

양자역학이란 무엇인가 - 마이클 워커

이제 지상으로 내려올 시간이다. 거의 말이다.


8월 26일

양자역학이란 무엇인가 - 마이클 워커

그러나 지난 수년간은 초전도체와 초전도 권선을 개발하는 데 가장 큰 과제는 입자물리학의 거대한 실험기기에 들어갈 초전도 자석의 개발과 구축에 자금을 대는 것이었다.


8월 27일

양자역학이란 무엇인가 - 마이클 워커

양자역학을 이해함으로써 지난 70년간 알아낸 것과 만들어낸 것은 진실로 놀랍다. 이후 20년간 상상을 초월할 일이 벌어질 것이다!


8월 28일

데미안 - 헤르만 헤세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8월 29일

데미안 - 헤르만 헤세

이런 충격들은 늘 <다른 세계>로부터 왔고 늘 두려움과 강압과 양심의 가책을 수반하였다. 그것들은 늘 혁명적이었다. 내가 그 안에 그대로 머물고 싶었던 평화를 위협했다. (중략) 이제 모든 것이 달라졌다. 유년은 나의 주변에서 폐허가 되었다.


8월 30일

데미안 - 헤르만 헤세

사람들이 나를 별로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을 나 자신도 느꼈으며 스스로도 자신을 결코 사랑하지 않았다. (중략) 나는 성인이었다. 그렇지만 완벽하게 무력했고 목표가 없었다.


8월 31일

데미안 - 헤르만 헤세

"우리는 남들과 다르다는, 거역한다는, 비범한 것을 원한다는 남모르는 만족을 가지고 있지. 이 만족 또한 버려야 해. 그 길을 완전히 가고자 한다면 말이야. 혁명가가 되려 해서도 안 돼, 모범이 되려 해서도, 순교자가 되려 해서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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