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lonie Jul 25. 2016

01_그림도구

그림을 그리려면 뭘로 그리는 줄은 알아야지!


여는 글

첫 시간.
언제나 그렇듯 첫 시간에는 설렘이 가득해요.
특히 새로 가지게 될 '내 도구들'이 기대되기도 하고, 앞으로 어떤 걸 배울지 상상하기도 하고요.

오늘은 '그림 도구'에 대해 짚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미술학원에서 많이 쓰는 재료로는 4B연필, 수채화, 파스텔 등이 있는데요.
우리는 콜라주와 일러스트를 위주로 공부하니 가위와 풀도 있으면 좋겠어요.
보통은 연필과 수채화를 많이들 쓰시겠지만, 모든 것이 재료가 될 수 있고, 높은 가격대보다는 익숙하고 새로운 소재가 더 좋은 재료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잊지 말아주세요.
제가 경험했던 재료들, 앞으로 쓰게 될 재료들을 몇 가지 소개해요.



펜과 연필류

가장 간편하게 그림 그릴 수 있는 재료예요.
일반 볼펜, 라이너, 만년필 등 제각각 특징이 있어요.
제가 자주 쓰는 것들 보여드릴게요.




위에서부터 일반 펜, 스테들러 라이너, 흰색 젤리펜이에요.
일반 펜은 SIGNO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냥 손에 잡히는 거 아무거나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
그 아래에 있는 STAEDTLER LINER(라이너)는 펜과 비슷하지만, 유성펜이에요. 라인을 따 놓고 그 위에 수채화 하기에도 좋아요. 라이너는 브랜드 별로 두께와 색상이 다양하답니다.

중요한 것! 마지막에 있는 흰색 젤리펜!
제 비장의 아이템 같은 이 펜은 어두운 곳에 흰색으로 잘 올라와요. 붓으로 쓰기 힘든 글씨들을 펜으로 대신 쓰고 있답니다. 쉽게 가자고요.



연필

연필이 뭐 이리 많냐고요? 
이건 일부분이랍니다.
연필은 심의 진하기에 따라 2H, H, HB, B, 2B, 4B (점점 진해짐) 등으로 나누어지는데요.
저는 보통 2B를 사용하고, 스케치는 HB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4B는 손에 많이 묻더라고요.

입시미술을 할 것이 아니라 적당한 가격의 연필을 골라주면 돼요.
맨 위에 있는 동아, 혹은 스테들러 연필은 300원~1,000원 대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사실 노란색이 예뻐서 더 좋음♡)
저는 욕심이 많아 이것저것 구매해보는 편인데, 처음이라면 맘에 드는 걸로 한두 자루만 구매하세요.^^



색연필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프리즈마 유성 색연필을 사용하고 있어요.
색연필의 용도에 따라 수채색연필, 유성 색연필이 존재하는데요. 유성의 경우 색연필 위에 덧칠이 용이하고, 색이 선명해서 사용한답니다. 
다만, 비싼 금액대의 색연필이다 보니 수업에서는 좀 더 낮은 브랜드의 색연필로 수업을 해요.
물론 없어도 돼요.^_^


유성 색연필은 꾹꾹 눌러 그리면, 위의 그림과 같은 느낌을 얻을 수 있어요.
여러 색을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죠.
유성이다 보니 물감이 잘 안 올라간다는 단점도 있어요.



물감

다 똑같이 보이시겠지만... 왼쪽부터 수채화, 과슈, 아크릴 물감이랍니다.
수채화의 경우 투명 수채화를 많이 사용하고요. (물감 다루는 법은 추후에 배워요!)
아크릴은 불투명 물감이에요. 사용하면 금방 굳어버리죠.
과슈는 그 사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요건 저도 사용한 지 얼마 안 되어서 나중에 보여드릴게요. :-)

물감과 함께 사용하는 붓은 용도별로 조금씩 다른데요.
우리는 수채화를 이용하니, 수채화 붓으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우리는 수채화로 이런 느낌의 그림을 그릴 거예요.
수채화는 물을 많이 사용해 그림을 그리면 맑은 느낌이 나는 매력이 있죠. :-)


오일 파스텔

자주 만날 일은 없겠지만,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어서 알려드려요.
오일 파스텔은 크레파스와 같은 개념으로 보시면 되는데요. 브랜드별로 질감의 느낌이 조금씩 다르답니다.


제가 사용하던 오일 파스텔은 '시넬리에'라는 브랜드예요.
색 위에 색이 덮어지는 느낌도 신기하고, 크레파스보다 굉장히 부드러운 느낌이 있어요. (손이 더러워지는 건 덤)
비싸기도 하고, 손에 너무 많이 묻어서 자주 사용하지는 않아요. :-)


이 외에도 마카, 유화, 마블링 등 수많은 재료가 있어요.
자주 쓰는 재료들은 아니니 추후 수업에서 조금씩 접해볼게요.



드로잉 북

초반에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것으로 많이들 사용하세요.
종이는 캔손이나 파브리아노 등이 고급스럽기는 해요. 하지만 처음부터 비싼 종이를 살 필요는 없다는 거!
적당한 가격 선에서 고르시면 돼요.

사진에 보이는 드로잉북은 제가 만들어 쓰던 거예요.
화방에서 종이 질감을 실제로 보고 골라, 엮어서 드로잉북을 만들었어요.
두껍고 비싼 종이들이 들어있으니 '막' 사용하지는 않게 되더라고요.
본인에게 맞는 드로잉북으로 고르시면 되고, 다음 시간에서는 드로잉북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할 테니 여건이 되시면 만들어보는 것도 좋아요. :-)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재료가 정말 방대해요.
그저 소개해 주려고, 하나씩 알려드린 거고요. 
지금 구매하지 마세요!
매시간 준비물을 소개해 드릴 테니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구매하시면 됩니다.

다음 시간에 드로잉북을 만드는 순서로 찾아뵐게요.



Q&A

Q. 그럼 수업 전에는 어떤 재료를 사놓는 게 좋을까요?
A. 우리가 실제 수업에서 사용하게 될 재료들은 보통 펜, 연필, 수채화 정도예요. 굳이 지금 구입하고 싶으시다면 그걸 위주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수채화의 경우 처음부터 너무 비싼 것보다는 신한 브랜드가 무난하고, 붓은 화홍으로 6호, 납작 붓 하나 정도가 있으면 좋아요. 드로잉북은 같이 만들어볼 여건이 안 된다면 동네 문방구에서 적당한 것을 준비하면 돼요. 너무 작지 않은 A4 사이즈가 무난해요!





블로그 보러가기  >



매거진의 이전글 온라인 '그림공부방'  여는 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