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adac Jun 24. 2024

이 산 저 산 계속 오락가락하다 겨우 안착

독립출판제작기 3 - 인쇄 발주 및 판매 시작

일주일 간격으로 드디어 두 권 다 인쇄를 넘겼다.

교정쇄(샘플북) 받으면 끝인 줄 알았더니, 어려운 산은 다 넘은 줄 알았더니...그 산이 아니었다.


미가옥은 크게 달라지는 것 없이 확인하고 간단히 수정하고 본 인쇄를 맡겼고,

소탐대전은 전면 재작업.

뽑아놓고 보니 자간이 들쑥날쑥, 싱글라인컴포저 설정을 잘못한 거 였다.

이상한 것만 골라서 수동으로 강제 엔터 치고 나름 만진다고 만졌는데...

기계보다 내가 정확하고 자연스러울 리가 없지..


한번 스윽 봐달라 책 나오자마자 달려가 멘토 선배님 보여드렸더니...그냥 내도 크게 문제는 없지만 이왕이면 다시 하면 좋지 않겠냐고 하셔서..본문 다시 깔았다. 이미 걸린 스타일 다 걷어내기 위해서는 메모장에 붙였다가 다시 흘려야 하는데 맥북에선 텍스트편집기에서 그게 안 돼.. 카톡 대화창에 붙였다가 다시 가져오면 순수한 텍스트가 된다길래 그렇게했다.


페이지 줄고 흐트러지고 그림 위치 바뀌고 난리가 났다.

다시 한땀 한땀 다시 박고 옮기고 맞추고...겨우겨우 일주일 동안 작업해서

일요일 밤에 마무리했다. 그리고 드드드드드디어 인쇄 발주.


인쇄소에서 전화와서 표지에 3밀리 여유를 안 두고 작업해서 밀릴 거 같다는데, 아니 저 여유 두고 했거든요?

근데 경계가 정확하지 않은 디자인이니 그냥 찍어도 될 것 같다고 해주셨다.

미가옥도 표지가 그랬는데 그냥 했다고.. 음..무슨 말이지. 전문가 선생님께 다시 확인받아야겠따.


미가옥 책은 그 사이 완성되어 집으로 오고 있다. 하하. 그 많은 책을 다 어디에 쌓아둘꼬...

택배 송장 번호만 11개다. 10박스가 넘는다는 말이겠지.

팔아야 한다.

팔아야 한다.

공격적으로. 적극적으로.


전주책쾌, 군산 북페어 다 떨어졌으니 지인들 찾아다니면서 방문판매로다가..

그래도 즐겁게 출간기념잔치를 하고 싶어서 커먼즈필드 공간도 빌리고 사회자도 섭외했다.

예산이 조금 남았으니 표지 그림으로 귀여운 스티커도 만들어야지!

자세한 내용은 곧.. 다시 공개.


일단 책부터 사주십쇼.

여기서 주문 

https://bit.ly/pencilfarmer2024 

매거진의 이전글 어찌어찌 어려운 산은 넘은 거 같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