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다짐
만화를 그려야지. 책으로 만들어야지.
당장은 아니고 언젠가는.
1월부터 만화 수업 받으며 선생님과 열심히 연습하고 있으니 언젠가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그릴 수 있겠지. 덧붙여서 글도 써야지. 언젠가 책으로 내고 싶어질 거니까.
2월에는 무리한 계획이나 욕심은 부리지 말아야겠다.
눈 깜짝하는 사이에 1월이 다 가버렸고, 2월도 그렇게 갈 것이므로..
만화 보면서 공부 하고,
책도 보고,
2025년 작업 계획을 슬슬 세우는 걸 목표로 해야겠다.
운동 습관도 만들어야지.
필라테스 다진지 벌써 17주차인데 아직도 너무 운동가기 싫음…
선생님이 집에 가서도 하라는 운동 열심히 하고
하루 10,000 걸음으로 늘려보자.
(평소엔 들쭉날쭉이라 신경써서 좀 돌아다닌 날은 6,000~8,000 걸음인데 183 걸음, 870 걸음, 1556 걸음인 날도 많았다. 이번주는 6천, 다음주는 8천, 이런 식으로 신경써서 걸으라고 하심)
1월 회고
하루에 30분이라도 매일 글을 쓰겠다고 다짐했는데 잘 지키진 못했다.
<속속들이 독립출판> 원고를 마무리하고,
<표의 세계>를 정리해서 다시 써야하는데…
<소탐대전>도 다시 연재해야 하는데…
대신,
나나 선생님께 만화수업을 들으면서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하던 건 꾸준히 오리 선생님과 함께하는 무시래기그림회에서 내 사진 보고 그림 그리는 거 연습한다.
굳이 좋은 쪽으로 이야기하자면 그래도 주 3회는 글을 썼다.
어쨌든 일기도 쓰고 있으니 전혀 안 쓰는 건 아니라고 위안해본다.
<속속들이 독립출판>의 원고를 세 꼭지 정도 더 쓰면 일단 탈고다.
쓰면서 이게 맞나 하는 마음이 계속 든다.
입장 정리를 해서 이대로 죽 밀고 나갈지 전면 재수정을 해야할지 정해야하는데
그래도 우선은 초고를 끝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
2월엔 그걸 끝내는 걸 목표로 하자.
<소탐대전>과 <표의 세계>는 당장은 생각하지 않으려고.
평범한 하루를 보내면서 친구들과 즐겁게 논 날 기뻐하고, 일이 잘 된 날 좋아하고,
그럭저럭 한 것 없는 날에도 이 정도면 괜찮다 다행이다 하는 생각이 든다.
작년처럼 할 일 없다고 우울하거나 돈 걱정에 불안해하지는 않는다.
고마운 일.
만화 수업 잘 따라가면서 만화 완성하고
쓸모임에서 성실히 글을 쓰자. 뭐에 대해 쓸지 올해의 작업 계획을 세우기는 해야할텐데.. 그걸 찾는 기간으로 해야겠다. 아마도 그리는 만화와 관련한 주제가 될 것 같기는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