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다짐
헛된 욕심 부리지 말고 할 수 있는 일만 하자.
쓰는 하루 연재, 유튜브 촬영, 시 공부, 쓸모임 진행으로도 벅차다.
재미있어 보인다고 허겁지겁 일 벌이다가 지쳐 쓰러진다. 8월 수술 전까지 체력 관리가 최우선.
15분 글쓰기랑, 팟캐스트는 부담없는 선에서 참여한다.
표의 세계는 내년에나 내자.
지원사업 같은 거 신경쓰지 마라. 공짜 아니다.
속속독 입고 문의나 판매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자.
다시 운동을 열심히 하자.
<미지의 서울> <우리 영화> 재밌게 보자
6월 요약
#쓰는사람 #직접인간 #이정도면
운동을 거의 하지 못했다. 일주일에 한 번 가는 필라테스를 한 달에 두 번밖에 못갔다. 헬스장도 겨우 두 번. 힘들다, 지쳤다, 기운이 없다는 말을 한 달 내내 입에 달고 살았다. 그래도 약속한 마감은 지켰고, 곰손에서 받은 좋은 기운으로 실링팬도 새로 달고, 스탠드도 고치고, 이정도면 직접인간이라 하기에 부끄럽지 않을 정도는 된다.
도망가지 않고 그만두지 않고 내팽개치지 않고 그래도 운동을 아예 포기하지 않았으니 이정도면 훌륭하다. 다행이다. 동작도 자세도 다 잊어버렸지만 완전히 무너지진 않았다. 다시 쌓아올리면 된다.
기운없는 와중에도 2점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았다. 대신 너무 행복했다고 기억하던 날에도 최고점을 주진 않았다. 6월 내내 흔들림없이 일상을 유지하느라 애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