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흐트러지게 만개했을 때는
한 발자국 멀리 서서 지켜봐주다가,
잎이 다 진 후에 앙상한 가지만 흔들리면
물과 거름을 나눠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정성스레 쌓아 올린 모래성 앞에서
세차게 밀려 들어오는 파도를 대신 맞아주는
당신의 발걸음이 느려졌을 때
조용히 등 뒤를 밀어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