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이 몸에 안 좋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어봤다.
그래도 나는
이거 없이 겨울을 날 수 없다.
가을 초입만 되어도
벌써 장롱에서 꺼내
침대 위에 세팅해 둔다.
어디선가 전기장판을 틀고 자는 건
'티브이를 끌어안고 자는 거나 마찬가지'
라는 말을 본 적이 있다.
그렇다 해도
나는 포기하지 못한다.
그게 없으면
추운 겨울을 버텨낼 수 없다.
몸에 안 좋다 하더라도
그 따듯함 속에서 스르르 잠드는 그 시간이
너무나 좋다.
안 좋다 할지라도
나는 좋다.
세상에는 그런 사랑도 있는 거겠지
가끔은 미련해도
포기할 수 없는 사랑.
전기장판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