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과 상관없이

by 글쓴이 김해윤


계절이 와야만 비로소 맛볼 수 있던

빨간 과일.


제철이 아닌 지금

나는 냉동실에서 얼린 딸기를 꺼내 먹는다.


꽁꽁 언 딸기가 서서히 녹아

입안에서 사르르 풀릴 때면

그 어떤 것보다 더 맛있게 느껴진다.


계절과 상관없이

좋아하는 것을 언제든 꺼내 먹을 수 있다니.


이런 사소한 행복이 하나둘 모여

내 하루를 부드럽게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