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그만 나가고 싶어

조금만 참자

by 조재현

2019/12/28
하는 것이 없다. 고로 쓸 것도 없다. 다운받은 노래들도 수십 번 반복된다. 사진도 마땅히 찍을 게없어서 기차에서 빌려주는 컵 사진을 찍어본다. 너무 할 게 없으니 인스타 방송을 켜봤다. 나름 재밌었다. 시간대가 4번이 바뀌어서 약간 혼란스럽다.

IMG_9141.jpg 시베리아 열차 컵. 엔티크한 느낌이 난다.

오후 6시쯤에 갑자기 인터넷이 안된다. 충전하라고 뜨는데 결제하려고 하니 먹통이다. 포기했다. 11시간만 지나면 모스크바에 도착하니 좀만 참아봐야지.

가지고 온 음식이 바닥이 나 식사 열차에서 밥을 먹었다. 역시 가성비가 떨어진다. 돌아가서 양치질 깨끗하게 하고 잤다. 다음날 오전 5시 25분에 도착인데 4시까지 두 번 정도만 깨고 잤다. 두 번 정도면 꽤 푹 잔 것이다. 4시 반부터 짐을 싸는데 옆에 여자애가 계속 잠을 잔다. 처음에는 소리 안 나게 조심했지만, 안에 있는 사람들이 다 짐 싸는 것이다.
'에라 모르겠다!'
그냥 신경 안 쓰고 짐 정리했다.


IMG_9143.jpg 유리에 비친 걸 찍어 봤다.


5시 28분. 늦지도 않고 제시간에 도착했다. 드디어 기차에서 벗어났다. 이제부터 당분간은 모스크바 관광을 해보겠다!

IMG_9151.jpg 모스크바역에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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