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헬싱키

현대적인 도시

by 조재현

2020/01/09
오늘 클로에랑 같이 헬싱키로 돌아간다. 일찍 공항으로 나갔다. 공항에서 표를 뽑고 식당으로 갔다. 여기도 뷔페가 있다. 10유로도 안한다. 뷔페가 많은 핀란드가 사랑스럽다. 비록 브런치라서 샐러드가 많다만 뭐 괜찮다. 감자가 들어있는 고기수프가 맛있었다. 고기수프를 세번 정도 먹고 다른 것도 다섯접시 정도 먹었다. 클로에는 내가 많이 먹는 거에 감탄했다. 여행하면서 많이 움직이니깐 음식이 많이 땡기긴 하다.

1시가 되어 비행기에 올랐다. 한시간 정도의 여정인데 안전벨트를 차자마자 뻗어버렸다. 어제 오로라투어를 한 후에 새벽3시쯤에 자서 그런 듯하다.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도착했다. 더 자고 싶었지만 내려야지.

헬싱키 모습. 왼쪽은 헬싱키 성당이다.

클로에와 저녁을 같이 먹자고 하고 각자의 호스텔로 헤어졌다. 호스텔로 와서 씻고 조금 쉈다. 잠은 오지 않아 누워서 약속시간까지 쉈다. 7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5시쯤 되니깐 배가 많이 고파진다. 이럴거면 좀 일찍 만나자고 할걸.헬싱키역에서 클로에와 다시 만났다. 처음에는 저녁을 햄버거를 먹자고 했는데 갑자기 초밥이 땡겼다. 클로에한테 물어보니 자신도 어제 햄버거를 먹어서 초밥이 땡긴다고 한다. 잘됐다. 첫날에 왔던 곳으로 갔다. 여기서도 초밥 다섯접시 넘게 먹은 것 같다.

헬싱키의 모습

배가 불러 시내를 걸어서 둘러보았다. 사람이 많이 없어서 한적했다. 생각하던 유럽의 느낌이 잘 나진 않았다. 현대적인 느낌이 약간 '판교'같은 디지털단지 느낌이었다. "너 한국에서 홍콩간다는 말이 있는데 무슨 말인 줄 알아?"
그녀는 당연히 몰랐고 나는 자세히 설명해줬다. 그녀는 기분나빠하지 않고 엄청 웃는다. 홍콩사람한테 홍콩간다는 말을 하는 나 스스로도 웃겼다.

클로에랑 찍은 사진

밤이 깊어갈수록 바람이 많이 불어 그녀와 헤어졌다. 올해 여름에 홍콩을 간다고 하니 오면 연락을 주라고 한다. 나를 반길 친구가 한명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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