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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소녀

by 동네책방알바
IMG_3053.jpg by 린다 매카트니


이백자 너른 들판에서

말은 소녀를 기다린다

말이 통하지 않은 세상의 중심에서

꽃향기 스민 말의 몸으로

허리에 찬 문장의 힘으로

본래 있었으나

보이지 않는 세상을 밀어

나아갈 참이다

꽃길이 아닌 지혜의 길로

아름답지만 아름다움이 지배하지 않는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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