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균형 있게 산다는 건 뭘까. 고를 균(均), 저울대 형(衡)
- 균: 흙을 고르게 펴는 모습 또는 물건을 공평하게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원래는 가마를 만들 때 점토 두께를 일정하게 맞추는 도구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 형: 뿔이 돋친 소의 머리에 가로지른 나무 막대나, 물건의 무게를 다는 저울대를 상징한다.
즉, 저울대를 수평으로 고르게 유지한다는 뜻으로 물리적인 수평 상태를 강조한다.
영어로 Balance는 양쪽의 접시가 달린 저울을 뜻하며, 이 두 접시의 높이가 비로소 같아질 때 밸런스가 맞다고 한다. 한자와 영어의 차이를 보면? 균형은 도구의 수평 상태로 중심을 잡고 고르게 펴는 행위, Balance는 양쪽의 무게가 동일한 상태. 제미나이와 대화해보니 역시나 이 녀석 똑똑하다. 50:50으로 나누는 산술적 의미보다는 무게중심을 잘 관리하는 것이 균형 있는 삶의 재해석으로 보인다.
조금 더 디깅해보면
1. 두 개의 저울 사이 '동적인 평형'
균형있게 산다는 것은 어느 한쪽 접시가 바닥에 닿지 않게 끊임없임 무게를 조절하는 동적인 상태. 한쪽이 무거워지면 의도적으로 반대쪽에 힘을 실어주는 조정의 감각이 핵심이다.
2. 저울대의 '단단한 중심축'
저울대가 수평을 유지하려면 가운데를 받치는 축이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외부의 어떤 갈등이 생겨도 나의 내면의 기준을 잘 지탱하는 내면의 기준이 확고한 상태를 의미한다.
3. '고름'의 상태
균은 고르게 편다는 의미로, 내 삶의 에너지가 어느 한 곳에만 쏠려 다른 부분이 메마르지 않게 되는 것이다.예를 들어 커리어 성장에 몰입하느라 정서적 안정을 놓치지 않아야 하고, 반대로 관계에 매몰되느라 자아실현을 놓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밸런스 있는 삶을 객관적으로 정리해보면, 5:5 이렇게 정확한 산술값이 중요한 게 아니라
1) 단단한 중심축을 나에게 두는 상태2) 조정하는 능력이 있는 상태3) 어느 한 곳이 메마르지 않도록 고르게 잘 관리하는 상태
이 3가지의 의미가 담겼다.
02.
여기서 힌트를 얻어보자.
일 3 : 사이드 3 : 건강 2 : 관계 2
밸런스 있는 삶이란, 이런 식으로 똑 떨어지게 나누는 삶이 아니다.
건강과 관계(가족, 연인, 친구 등)는 내 일상에 촘촘히 이미 들어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건강은 이른 아침 또는 늦은 저녁에 헬스를 간다. 아침, 점심, 저녁에 조금 더 건강한 음식으로 채운다.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와 얼굴을 볼 때마다 나의 잔여 에너지로 대할 것이 아니라, 하나의 프로젝트처럼 사랑의 언어와 표정으로 마주하면 지금보다 훨씬 더 균형감 있는 삶이 될 수 있다. 말로만 균형 있는 삶을 외칠 것이 아니라, 틈틈이 1분 1분 채워가는 것이 밸런스를 만든다.
건강과 관계는 소위 '루틴'이라는 라이프 시스템 안에 넣어 고르게 잘 관리해야 할 일로 정의해보자.
특히 가족의 경우, 가장 가까운 관계라 더 박하게 대하기 쉬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엄마에게 애교를 한 번 더 부린다거나, 방문을 좀 덜 닫거나, 안부를 묻고 진심으로 서로의 얘기를 들어주거나 하는 것만으로 지금보다 훨씬 더 관계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일주일 중 하루는 같이 꼭 장을 보러 가거나.. 그런 시스템을 하나 넣는 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다.
그렇다면 지금 이 시기에 확실하게 몰입하고 싶은 것은?
[1] WORK
기획을 뾰족하게 잘 하고 싶다. 브랜드의 WHY, WHAT, HOW가 맞는지 체크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보이스를 만들고, 건강한 비즈니스 구조와 맞물려 '고도화된 브랜드 전략'을 짜는 일. 그렇게 태어난 브랜드가 세상에 '좋은 기획'으로서 오래오래 기여하는 일. 그런 일을 잘 해내고 싶다.
30대의 에너지는 한정적이라, 몰입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의 1-2년은 더 치열하게 많이 배워야 한다. 저 너머에 모르는 세상이 깔려있을 때 회피보다 치열하게 달려들어 제대로 잘 알고 싶다. 현재 회사에서도 돈값을 잘 하며, 비즈니스 구조를 터득하고 싶다. 단순히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닌, 고객과 삶을 나누는 좋은 브랜드를 서포트하고 싶다.
-KPI(핵심성과지표):1) 기획 산출물에 대한 평가, 2)매출+고객 반응, 3) 브랜딩-마케팅 전략 연결, 4)구조적인 협업에 익숙해지기
신규 브랜드 런칭 후, 80억까지 GO GO!
[2] PERSONAL WORK
'퍼스널의 힘'이 있는 기획자가 되고 싶다. 앞으로는 회사가 아닌 개인의 이름이 남는 세상이라더니.그 세상으로 모두가 달려가고 있지만, 모두가 달린다고 달리고 싶진 않다. 그저 10년 전 유튜브를 해보고자 했던 그 순수한 마음으로 더 늦기 전에 내 메시지를 갖고 도전하고 싶다.
다양한 이야기를 던지고 싶어도, 단 하나의 키 스토리를 갖고 세상에 하고 싶은 말을 던져보자.
WORK+PERSONAL WORK를 합쳐 나의 기본 자산을 축적하고 싶은 목표도 있다. 왠지 26년엔 그 욕구가 본격적으로 더 스멀스멀 올라온다. 업에 대한 퀀텀 점프와 동시에 경제적으로도 한 단계 더 나은 삶으로 가고 싶기 떄문이다. 이왕 PERSONAL WORK를 하는 김에 [메시지 + 시도하고 배우고 싶은 것]을 믹스해 서로가 서로를 돕는 구조를 짜봐야겠다. (ex.영어 공부하는 기획자. 가구 공부하는 기획자. 에이전시 브랜드 마케터하며 좋았던 이유 등)
-KPI(핵심성과지표):1) 저마다의 갭이어 유튜브 채널 1만 구독자(주 1회 업로드), 2) 인스타 릴스 미러링 팔로워 5,000명
결국 밸런스 있는 삶이란, 건강과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는 기본. 나에게 중심축을 두고, 원하는 바를 잘 알고 삶을 운영하는 것. 이번 년도는 일에 집중하며 뚜렷한 윤곽을 드러내는데 집중해보자. 베이스로는 '건강'과 '관계'를 데일리하게 잘 매니징하며 가보기..!! 중심축을 잘 잡으려면, 매일매일 글쓰기로 의지를 다져야한다. 아자잣- 도전!
다음 액션: WORK<->PERSONAL WORK에 대해 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가 시간표를 짜보자.
*일단 오늘은 밸런스에 대한 재정의를 이렇게 끝내본다. 일주일 정도를 두고, 또 생각이 바뀐다면 이 글에 증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