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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직장인 K Oct 14. 2021

카카오뱅크 VS 토스뱅크, 같은 기능 다른 UX

카뱅과 토뱅 비교해보기!

인뱅 대결 시작!

토스뱅크가 출범하면서 핀테크 시장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어요. 토스뱅크는 파격적인 금리를 앞세우며 공격적인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통장 금리가 자그마치 2%... 대박) 이에 맞서 카카오뱅크는 새로운 체크카드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내 사랑 춘식이... 대박 2). 동일한 기능을 각각 어떻게 제공하고 있는지 살펴보았어요.


 


카뱅, 토뱅 어느 점이 크게 다를까요?

카뱅은 박스의 세로 길이가 길어 한눈에 많은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워요. 반면 토스는 정보를 확인하기 수월한 리스트 형태를 사용하고 있어요. 다른 은행들의 정보까지 제공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동일한 카테고리의 정보는 하나의 리스트로 뭉쳐서 제공해요. 3개의 우리은행 적금을 이용 중이라면 '저축(3개)'로 나타내는 것처럼요. 그래서 리스트의 갯수를 줄이고 있어요.


토뱅은 토뱅 상품과 더불어 다른 은행 계좌들까지 제공해요. 반면 카뱅은 홈 화면에서 카뱅 정보만을 보여줘요. 그래서 다른 은행 계좌로의 접근성이 토스보다 낮습니다. 그 이유는 아직까지 제한적인 기능만 제공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카뱅은 현재 '가져오기' 기능을 통해 다른 은행 계좌의 돈을 카뱅 계좌로만 옮길 수 있습니다.


카뱅은 혜택 탭 속에 예적금과 대출이 카테고리로 있어요. 반면 토뱅은 1단계 뎁스를 줄여 예적금과 대출을 탭으로 나눠 제공하고 있어요. 이리저리 원하는 다양한 상품을 탐색할 때에는 카뱅의 UX가, 원하는 상품만 찾을 때에는 토뱅의 UX가 적절한 것 같습니다.




적금 가입 UX : 카뱅은 고르고, 토뱅은 만들어요

카뱅은 적금 상품을 고르고 가입해요

혜택 탭의 예적금 카테고리 또는 홈 화면 최하단의 배너를 통해 적금 상품으로 접근해요. 상세페이지 상단에 최소금액 단위, 금리 등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요. 신청하기 버튼을 누른 후 동의를 하면, 적금 상품 가입이 완료됩니다.

 

토뱅은 적금 상품을 직접 만들어요

토스뱅크 상단 탭의 모으기를 통해 적금을 시작할 수 있어요. '예적금'이 아닌 '모으기'라고 해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 버튼을 통해 '보관하기 (세이프박스), 잔돈 모으기 (저금통), 목돈 모으기 (적금)'을 만들고 곧장 시작할 수 있어요. 이때의 워딩들도 쉽고 가볍게 느껴집니다. 적금 성격마다 제공되는 아이콘이 다릅니다. 그래서 한눈에 정보를 파악하기 용이해요. 여러 개의 상품을 만든 케이스를 고려한 것 같아요.




잔돈 저금 UX : 카뱅은 재미있고, 토뱅은 쉬워요

카뱅은 사용자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주는 데에 초점을 맞췄어요. 워딩을 '저금통'으로 기능을 비유적으로 알려줘요. 모은 금액도 사물에 비유해서 알려주고, 정확한 금액은 이모지를 잡아당겨야지 알려줍니다. 화면 하단에서 저금통 설정을 할 수 있고, 툴팁을 통해 설정의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어요.


토뱅은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주는데 초점을 맞췄어요. 모은 총 금액만을 보여주고 히스토리를 제공하고 있어요. 그리고 '모으기 규칙'에서 모으기 설정을 할 수 있어요. 설정을 규칙이라고 명칭하는 것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기도 하네요. 설정 리스트도 직관적인 워딩을 사용하고 있어 툴팁이 따로 필요하지 않아요. 체크카드의 캐시백을 자동으로 모아주는 것이 기능적으로 좋은 것 같아요.




파킹통장 UX : 사용자에게 실패경험을 덜 주는 서비스는?

카뱅의 '세이프박스'  

1. 넣기, 뺴기 버튼을 누르고 금액을 입력해요. 그러면 입출금 통장의 예상 잔액을 보여줍니다.

2. 상하 슬라이드를 통해서도 금액을 채울 수 있어요. 이때 출금이 불가능한 범위까지 슬라이드가 올라가요. 그래서 결국 실패 경험을 사용자에게 주는 케이스가 생기죠. 때문에 출금 가능한 범위까지 슬라이드가 올라가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토뱅의 '보관하기'  

1. 토뱅은 최초로 이용할 시 무조건 돈을 입금해야 해요. 만 원 단위부터 시작 가능하며 직접 입력이 불가능합니다.

2. 그 이후로는 직접 입력이 가능해요. 직접 입력을 누르면 보관을 할 것인지 꺼낼 것인지 선택하고 금액을 입력합니다. 뎁스가 카뱅 보다 1단계가 더 있네요.

3. (아마도) 일정 금액 이상이 되면, 연동 계좌의 전액을 보관하는 것이 디폴트로 제공됩니다. 좌우 슬라이드 통해서 금액을 뺄 수도 있고 더할 수도 있어요. 이때 연동 계좌의 출금 가능한 범위까지만 슬라이드를 제공해 사용자에게 실패 경험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대출 UX : 순서가 완전히 반대!

카뱅은 원하는 대출 상품을 고르고 빌릴 수 있는지 확인해요

카뱅의 대출은 상품을 고르고 그 상품이 사용자에게 적절한지 확인하는 프로세스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용자가 실패를 여러 번 경험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어요.


자세하게 '대출상품 고르기 → 대출상품 소개 → 프로세스 설명 → 동의하기 → 심사를 위한 정보 입력 → 심사 → 대출'으로 진행되는데요. 전체 대출 프로세스를 제공해, 대출이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의 불안감을 줄여주고 있어요. 심사 과정에서 %가 나와 대략적인 소요시간을 유추 가능한 점이 좋았습니다.


토뱅은 빌릴 수 있는 대출 상품이 있는지 먼저 살펴봐요

토뱅의 대출은 사용자 심사를 우선한 다음, 사용자에게 적합한 대출상품을 제공해 주는 형식입니다. 그래서 사용자가 겪을 수 있는 실패 경험을 최소화시켜줘요.


자세하게는 '빌릴 수 있는 예측 금액 제공 → 대출 성격 고르기 → 동의하기 개념의 화면 → 심사를 위한 정보 입력 → 심사 → 대출상품 제공'으로 진행되어요. 카뱅은 대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심사로 넘어가는 반면, 토뱅은 심사 후 대출 관련 정보를 알려주기 때문에 심리적인 허들이 낮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시작 전 예측 대출 가능 금액을 알려줘 '내가 얼마나 빌릴 수 있지?'와 같은 사용자의 의문을 해소시켜줘요. 심사과정에서는 앱을 끄면 안 된다는 내용을 전달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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