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왜 뛰는 걸까.
궁금했던 적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유난히 걷기를 좋아했던 나는
뛸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그 이유가 궁금해졌다.
저렇게까지 뛰는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거라고.
혼자서는
뛸 생각조차 막막해서
처음으로 그냥 해보자며 지원한
10km 마라톤.
거의 걷다시피 하다
잠깐 뛰는 정도로
어찌어찌 제한 시간 안에 들어왔다.
고속도로 개통 오픈 마라톤 대회에서는
시멘트 냄새에 질식할 뻔하다가
오이도에서 조개구이를 먹은
추억만 남기고 돌아왔다.
그럼에도
나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뉴발란스 액설런트 팀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호기롭게 지원했고,
신기하게도
선정되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뉴발란스 제품 풀 착장에
러닝 수업, 잡지 촬영,
대회 지원까지 해주는
아주 특별한 프로그램이었다.
함께 뽑힌 팀원들과
매주 러닝 훈련을 했고,
10km 마라톤 대회에
열 번이 넘게 참가했으며
하프 마라톤까지 완주했다.
그리고
아주 자연스럽게
왜 뛰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
조금 더 나아가 말하자면
삶을 배웠다고 해도 좋겠다.
당신도 나처럼 궁금하다면
한 번쯤은
뛸 기회를 만들어보길 바란다.
분명 자기만의 답을 찾게 될 것이다.